'전설의 오리 궁둥이' 김성한 조형물, 잇단 방망이 도난에 몸살

최진원 기자 2024. 10. 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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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타이거즈의 전설 김성한을 참고해 만든 조형물이 또 다시 야구 방망이를 잃어버렸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구는 용봉동 패션의 거리에 위치한 조형물이 수리 한 달 만에 또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용봉 패션의 거리 홍보대사인 '해태의 전설' 김성한이 방망이를 들고 있는 모습의 조형물이다.

북구와 상인회 측은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조형물이 들고 있는 방망이를 누군가 훼손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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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타자 김성한을 참고해 만든 조형물이 복원된지 한달 만에 다시 훼손됐다. 사진은 24일 광주 북구 용봉동에 위치한 김성한 조형물. /사진=뉴시스
해태 타이거즈의 전설 김성한을 참고해 만든 조형물이 또 다시 야구 방망이를 잃어버렸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구는 용봉동 패션의 거리에 위치한 조형물이 수리 한 달 만에 또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용봉 패션의 거리 홍보대사인 '해태의 전설' 김성한이 방망이를 들고 있는 모습의 조형물이다.

북구와 상인회 측은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조형물이 들고 있는 방망이를 누군가 훼손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형물은 북구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화 거리 조성을 위해 설치됐다.
2020년 설치한 김성한 조형물이 잦은 훼손으로 인해 문제가 됐다. 사진은 24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에 위치한 김성한 조형물과 지난해 김성한의 모습. /사진=뉴시스·뉴스1
다만 잦은 훼손으로 인해 골칫거리가 됐다. 지난해 5월에도 한 취객이 야구방망이를 부러뜨려 손상이 됐다. 북구는 수리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약 1년5개월만인 지난달 27일 55만원을 들여 조형물을 복구했다.

어렵사리 조형물을 원상 복구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훼손됐다. 상인회는 조형물을 훼손한 사람을 처벌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해둔 상황이다.

북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방망이를 나무가 아닌 알루미늄 재질로 바꾸는 것도 고려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알루미늄이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훼손될 경우 방망이를 쥐고 있는 조형물의 손목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북구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다시 수리하기로 상인회와 협의한 상태"라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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