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정리에서 자동화 솔루션으로… 시간 절약·업무 개선 효과
저렴한 비용으로 경영 효율성↑, 디지털 전환이 경쟁력 좌우
사용자 사례 분석 통해 지속적 서비스 개선… 만족도 높아
이영인 대표 "B2B 솔루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충족해야"
디지털 재무 솔루션 도입, 업무 효율성 극대화의 열쇠
[사례뉴스=김소연 인턴기자] 재무 회계 관리는 기업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체계적인 재무 관리를 하지 못하면 업무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랜터’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재무 회계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혁신적인 서비스다. 그랜터 이영인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즈니스 솔루션 시장에서의 도전과 성장 과정, 그리고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B2B 시장의 도전 과제
그랜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B2C 기반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B2C 환경에서는 제품을 먼저 만들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 가능했지만, B2B 솔루션의 경우 먼저 실제 고객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영인 대표는 “B2B 솔루션은 단순한 기능 제공을 넘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많은 비슷한 솔루션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랜터는 단순한 AI 자동화 기능이 아니라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고객 요구 사항과 기술적 도전
그랜터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고객이 기대하는 정도의 서비스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기존 회계 솔루션들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용자들은 당연히 그랜터가 제공하는 솔루션에도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갖추기를 기대했다. 이영인 대표는 “사용자들은 단순히 '이 기능이 편리하다’가 아니라, 기존의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추가적인 새로운 혁신적인 요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발과 기능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하다. 그랜터는 초기에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기술 개발에 대한 비용 부담도 상당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재무 회계 시장을 선택한 이유
그랜터 이영인 대표는 과거 기업체에서 블록체인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의 경력을 쌓았다. 그런 그가 재무 회계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금융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고, 기업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재무 관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의 발전이 이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았고, AI를 활용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대기업 수준의 재무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2022년 말부터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랜터는 AI 기반의 재무 회계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기존 재무 회계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현재도 많은 기업체에서 사용하는 재무시스템은 비효율적인 부분이 꽤 많다. 이영인 대표는 과거 기업체 재직 시 재무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다. 이런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업그레이드 비용이 매우 높은 점도 쉽게 바뀌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무 관리가 복잡하고 사용하기 불편한 솔루션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재무·회계와 같은 분야에서는 정보가 방대하고 이를 사용자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쉬운데, 이를 반대로 전환해 ‘즐겁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그는 “나 역시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사용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며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랜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AI를 활용하여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했다. 특히 법인카드 지출 관리, 전자 결재 승인 등의 업무를 간소화하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사용자 피드백 반영과 서비스 개발 철학
그랜터는 영업시간이 아닌 때에도 고객들과 소통할만큼 고객서비스를 중요시 여긴다. 그랜터에서 추구하는 것과 고객들이 원하는 것 사이에는 항상 괴리감이 있고, 이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통해야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인 대표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양한 경로로 피드백을 받고 이를 분석 및 적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얼마나 많이 해당 기능에 대한 요청을 받았는지 뿐만 아니라, 요청사항이 서비스의 흐름과 방향성에 맞는지, 개발 공수가 얼마나 드는지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부터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보다는, 핵심 기능을 빠르게 출시하고 사용자의 반응을 기반으로 하나씩 개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영인 대표는 “요청사항을 한단계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맞추고 즉각적으로 받는 피드백을 통해 추가적으로 개선이 필요할지를 판단하여 진행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방식은 변화가 빠른 스타트업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며,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I 기반 회계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그랜터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재무 회계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하면 AI가 그에 맞는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비용은 어떤 계정 과목으로 처리해야 하나요?”라고 채팅을 통해 물으면 AI가 그에 맞는 계정과목을 답해준다. 그 외로 부가세 처리, 솔루션 사용 방법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의 거래 내역 분류(가공) 및 분석 기능이 곧 추가될 예정이다. 분석 차트 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랜터의 향후 계획과 목표
현재 그랜터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에는 법인 사업자 뿐 아니라 개인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하여 확장할 계획이다. 이영인 대표는 “기업과 개인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으며, 개인 사업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재무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랜터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자영업자, 학원 운영자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업종과 규모별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 경영 효율성 높이는 핵심 도구로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기존의 작업 방식에 의존하고 있지만, 재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내 시스템을 변경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솔루션 도입을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영인 대표는 “기존에 엑셀로 데이터를 정리하던 분들이 우리 솔루션을 도입한 후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시간을 크게 절약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실제 사용자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랜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영인 대표는 “한 번만 사용해보면 ‘이게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 활동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확실한 이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업무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