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김밥집이 안 보인다 했더니”…카페·편의점서 끼니 때우는 이들 늘어, 이유가 이것 때문?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9.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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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김밥집이나 분식집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업계에선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와 인구 감소, 그리고 김밥을 취급하는 분식집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밥집 감소세는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을 찾는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밥집이 줄어든 지난 2022년 편의점 개수는 5만7617개로 전년보다 7.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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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김밥집. [사진 = 연합뉴스]
최근 국내에서 김밥집이나 분식집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업계에선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와 인구 감소, 그리고 김밥을 취급하는 분식집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김밥집 개수는 2016년 4만1726개에서 2020년 4만8822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4만8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22년에는 4만6639개로 4.6%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0.5% 즐어드는 데 그쳤다.

이 시기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되레 늘었다. 2022년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식과 제과제빵, 피자, 커피, 주점 가맹점 수는 모두 전년 대비 5~13% 늘었다.

지난 5월 17일 서울 명동의 한 김밥 음식점에 김밥 가격표가 붙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업주들은 분식집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탄수화물을 기피하는 등 식습관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쌀 소비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쌀 소비량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집밥’(집에서 먹는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에는 56.4㎏으로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김밥집 감소세는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을 찾는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밥집이 줄어든 지난 2022년 편의점 개수는 5만7617개로 전년보다 7.1% 늘어났다. 커피 전문점 개수도 10만729개로 4.5% 증가했다.

일각에선 김밥을 마는 사람이 고정적으로 필요한 김밥집 특성상 인건비가 더 드는 점도 김밥집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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