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쓸쓸히 혼자 ‘삶’ 마감하는 5060 男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4. 10.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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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사망자가 4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가 3661명으로 2022년 3559명, 2021년 3378명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독사 사망자는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 등 4년째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지난 5년(2017년~2021년) 대비(16.5%~19.5%)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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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5060 남성 가장 취약
3분의1 집주인 등이 발견
2030 고독사 중 자살 많아
지난여름 동작구청 직원이 1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를 발굴하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작구청>
고독사 사망자가 4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가 3661명으로 2022년 3559명, 2021년 3378명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독사 사망자는 2019년 2949명,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 등 4년째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보다 많아 남성이 상대적으로 고독사에 취약했다. 2023년 성별 미상자(29명)를 제외한 고독사 사망자 3632명 중 남성은 84.1%(3053명), 여성은 15.9%(579명)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1146명)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1097명), 40대(502명), 70대(470명) 순이었다. 50·60대 남성이 고독사 위험에 특히 취약했다(53.9%).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지난 5년(2017년~2021년) 대비(16.5%~19.5%) 다소 줄었다. 연령대별로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59.5%), 30대(43.4%)에서 높았고, 50대(14.1%), 60대(8.3%)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독사 현장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가족이 아닌 임대인 등이었다. 지난해 현장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 중 34.5%가 임대인·건물관리자·경비원·택배기사 등이었고 가족이 26.2%, 이웃주민이 19.3%로 뒤를 이었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인구가 많은 경기(2022년 749명, 2023년 922명), 서울(2022년 678명, 2023년 559명), 부산(2022년 317명, 2023년 287명) 순이었고,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2022년 11명, 2023년 8명)이다. 인구가 많은 지역과 대체로 일치한다.

고독사 사망자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등 올해부터는 조금씩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고독사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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