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커피컵 버리지 말고 이 기계에 넣고 돈도 버세요!

조회 179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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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아아? 그래도 길에 버리지 말고 이 기계에 넣고 돈도 받으세요! 덴마크 오르후스시의 파격적인 실험...그 결과는?

사진 : Reuseable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회용 커피컵을 들고 다니는 풍경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일회용 컵도 풍경 한가운데에 놓여있다.

이러한 일회용 컵 10억 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는 4백만 그루다. 그러니 일회용 컵의 재활용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일회용 컵 재활용에 대한 경각심은 유럽에서도 생기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시스템이 덴마크의 한 도시에서 형성되었다. 바로 오르후스 재사용 컵 시스템이다.

오르후스 시스템은 야외에 설치되어 있다. 주요 쇼핑 거리에 기계가 설치되었다.

평균 15분 정도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차가운 음료나 뜨거운 음료 컵들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르후스 시스템은 간단하다.

파란색 뚜껑이 달린 두꺼운 흰색 플라스틱 컵을 구멍에 밀어 넣고 입금기에 적힌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지정된 카드 구역에 신용카드를 갖다 대자 5 크로네(1,000원)가 계좌로 입금되었다.

2024년 1월 덴마크 오르후스 시는 일회용 커피 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3년간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은 일회용 컵을 버리는 대신 톰라(TOMRA)가 설계한 보증금 수납기를 사용할 수 있다. 톰라는 노르웨이 폐기물 관리 회사다.

오르후스 시 관리자인 로사우는 "폐기물 분석을 통해 오르후스에서 발새하는 폐기물의 45%가 테이크아웃 포장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유로뉴스 그린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 컵의 재활용 비율은 2% 미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결국 재사용 혁명 완성을 위해서는 소비자 행동을 바꾸는 것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 45개 카페와 협력했다.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컵에 테이크아웃 음료를 제공하기로 카페들이 동참한 것이다.

사진 : Reuseable

첫 주에는 성과가 미비했다. 반환율이 25% 정도에 불과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9월이었다. 큰 축제가 열리면서 소매업체들이 재사용컵을 독려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반환율이 88%에 도달했다. 컵 한 개를 44번 재사용한 것이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첫 해 50만 개 컵을 수거하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73만 5천 개 컵이 반환되었다. 이는 14톤의 플라스틱 소각과 탄소 배출을 줄였다.

그리고 이제 오르후스시는 올해 150만 개 컵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근 소도시에도 전파함과 동시에 다른 형태의 재사용 식품 포장재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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