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로 진화한 렉서스 RX가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럭셔리 SUV 시장을 다시 정조준한다.
렉서스의 간판 SUV RX가 5세대로 완전히 바뀌었다.1998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 대를 훌쩍 넘긴 베스트셀러답게, 신형 RX는 정숙성과 승차감이라는 본질을 지키면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모두 새로 다듬었다.

스핀들 그릴의 새 해석, 디자인
신형 RX는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을 차체와 한 덩어리로 녹여낸 '스핀들 바디'를 적용했다. 멀리서도 RX임을 알아볼 수 있는 또렷한 인상이다.
차체는 이전보다 낮고 넓어진 비례로 다듬어져 한층 스포티한 자세를 만든다.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350h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366마력 2.4 터보 하이브리드 500h F스포트 퍼포먼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50h+까지 모두 전동화로 짜였다.
350h 기준 복합연비는 14km/L 안팎으로, 2톤에 가까운 덩치를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숫자다.

도서관 같은 실내, 상품성
14인치 터치스크린과 수평형 대시보드로 실내는 한층 현대적으로 바뀌었고, 렉서스 특유의 꼼꼼한 조립 품질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RX의 본질은 정숙성이다. 고속에서도 도서관처럼 조용하다는 평가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화려하게 달리는 차는 아니다. 하지만 매일 타는 차로서의 완성도를 따지면, RX만큼 흠잡을 데 없는 럭셔리 SUV도 드물다.

가격은 8천만 원대부터 시작해 트림에 따라 1억 원을 넘본다. E클래스 대신 ES를 고르던 그 이유가, SUV 시장에서는 RX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