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이런 데 걸어줘야죠"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걷기길 4선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요즘은 짧은 여행보다 하루 나들이로 적당한 걷기 좋은 길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강이나 바다, 숲이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여행법입니다.

바닷길, 숲길, 사찰길, 강변길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전국의 걷기 좋은 길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원도 동해 해파랑길 34코스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해파랑길 34코스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역에서 강릉시 옥계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13.8km 길이의 해안길입니다. 걷는 내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벗 삼을 수 있어 도심에서 벗어나 바람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입니다.

코스 곳곳에 소소한 즐거움이 숨어 있습니다. 시작점인 묵호항과 묵호등대, 벽화가 아름다운 논골담길, 아담한 어달해변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포토 스폿입니다.

특히 망상해변은 백사장과 철길, 그리고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고 하룻밤 묵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충남 공주 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걷기 코스를 찾는다면 마곡사 솔바람길이 제격입니다. 공주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마곡사는 봄이면 겹벚꽃과 소나무 숲길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엇보다도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백범 선생이 광복 후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지냈던 곳이기에,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묘한 경건함과 울림이 전해집니다.

전북 무주 금강변 마실길

사진=공공누리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

무주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금강변 마실길은 봄이면 벚꽃길로 이름을 알립니다. 총 19km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구간별로 나누어 가볍게 걷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벼랑길을 따라 이어진 ‘벼룻길’(지역 사투리로 ‘보뚝길’)은 물소리와 벚꽃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길로 유명합니다.

길 중간에 자리한 각시바위는 걷는 재미를 더해주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맨발걷기길도 조성되고 있어, 황토와 자갈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경북 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사진=대티골마을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 숲길 30선 중 하나인 대티골 숲길은 반변천 발원지와 일제강점기 옛 광산길을 품은 힐링 코스입니다.

총 4개의 소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긴 옛국도길 3.5km를 포함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짧은 구간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일월산 자생화공원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원형 코스로 이용되며, 숲길에는 쉼터, 이정표, 삼거리 등 곳곳에 안내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반변천의 시원한 수원지와 뿌리샘, 그리고 광물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돌길이 고요하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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