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전문가 유치 박차…'AI 강국' 도약 꿈꾸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기술 성숙도, 잠재력이 전 세계를 기준으로 '2군 경쟁국'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AI 선도국으로 선정된 국가는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5개국 뿐이다.
2군에 해당하는 AI 경쟁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이스라엘,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이 포함됐다. 2군 경쟁국들은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해 AI 스타트업 투자 유치 규모도 작을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마찬가지다.
AI 선도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인프라, 인재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이스라엘이 최근 석사급 이상 AI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 꾸리는 등 자체 AI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스라엘 혁신청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내 AI 분야 석사급 인재는 매년 300~400명 배출되고 있다.
수요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스라엘 혁신청의 스타트업 부문 책임자인 하난 브랜드는 "이스라엘의 AI 인재풀을 확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는 글로벌 AI 전문가 유치를 위한 예산을 책정했다. 이스라엘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신규 이민자를 지원하는 조직, 과학 관련 부서 등 관련 부서들이 협력키로 했다.
국가 AI 프로그램 책임자인 지브 카치르는 "지역 하이테크 부문에서 AI 기술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기술적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다른 R&D 분야와 달리 AI는 고급 학문적 배경과 수년간의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 AI 전문가를 유치해 이스라엘 기술 기업에 매칭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카치르는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수백 명의 전문가를 이스라엘로 데려와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공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의 역량과 세계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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