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MVP 이동경 “힘든 순간 다 잊혀질 만큼 기쁘다…더 성숙한 사람 되겠다”

박효재 기자 2025. 12.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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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이동경이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울산 HD 이동경이 독일 리그 시절 고난과 군 복무를 거쳐 마침내 정상에 올라선 소감을 밝혔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순간이나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오늘 굉장히 기쁘다”며 “이 상은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독일 샬케04 시절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로 회상했다. 그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힘든 시기였다”며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해외에서 이야기도 잘 안 통하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돌아왔을 때 축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에 있는 용병 선수들에게도 마음이 더 가는 부분이 생겼다”며 터키 시절 경험이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천 상무에서 보낸 시간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이동경은 “웨이트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공 차는 걸 좋아하고 볼 만지는 걸 좋아했다”며 “체육부대에 있으면서 많은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피지컬적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나타나면서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동경은 MVP 수상의 의미에 대해 “더 높은 무대, 좋은 곳으로 도전하는 것도 당연히 포함돼 있지만 사람으로서도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13골 1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하며 9위 울산 소속으로 MVP를 받았다. 비우승팀 MVP는 2019년 준우승팀 울산의 김보경 이후 6년 만이며, 9위팀 MVP는 역대 최저 순위다.

다만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좋지 않다”며 “주치의 선생님들과 잘 이야기해서 복귀 시기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월드컵을 앞둔 이적 관련 질문에는 “9일 마지막 경기를 잘 치르고 시즌을 마무리한 후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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