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역할하겠다"…中이 꺼낸 북미 중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중국이 중재 의향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중국이 북미 접촉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전한 내용이다. 회담 장소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거론된다. 만남이 성사되면 2019년 판문점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네, 만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을 올해 안에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네, 만날 겁니다"라고 답했다. 2019년 6월 판문점에서의 만남 이후 두 정상은 대면하지 않았다.

"언제든 열릴 수 있다"

이달 초 국가정보원도 북미 간 대화 징후가 있다며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담 장소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거론되고 있다.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동은 별도의 의제 조율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활용되는 방식이다.

"중국이 나서는 이유"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 중재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에서 열리는 APEC은 중국이 의장국으로서 판을 짜는 자리인 만큼, 회담이 성사될 경우 중국의 외교적 위상도 함께 부각될 수 있다. 북중러와 한미일이 맞서는 구도가 굳어진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다시 거론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다만 미국과 북한, 중국이 각기 다른 이유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11월 선전이 하나의 분기점으로 언급되는 이유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