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쾅! KKKKKKK' 日 압도했다, 6이닝 1실점 쾌투로 첫 승 신고…드디어 김유성의 시간 오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김유성의 호투가 빛났다.
김유성은 1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2024 피닉스 교육리그'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1구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9-4로 승리하면서 교육리그 성적 1승2무3패를 기록했다.
김유성은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4㎞까지 찍힐 정도로 힘이 있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이뤄졌다. 김유성은 올해 KBO리그에서 던질 때보다 더 빼어난 구위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하며 다음 시즌 희망을 키웠다.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도 김유성은 빼어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4경기에 등판해 15이닝,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뛸 때는 제구가 흔들려 애를 먹다가 까다로운 일본 타자들을 상대할 때면 영점이 잘 잡혔다. 지난해 교육리그에서는 삼진 14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6개만 내주는 한 단계 발전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는데, 올해는 4㎞ 정도 더 끌어올리며 위력을 더했다. 당시 교육리그를 지켜봤던 두산 관계자들은 "자체 MVP는 김유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유성은 지난해 처음 교육리그를 경험한 뒤 "일본 타자들은 한국 타자들과 다르게 커트도 많이 하고, 타석에서 출루하려고 짧게 치고 그러더라. 변화구나 직구 터널링이나 포인트에서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타자들의 스윙이 나오니까. 더 신경 쓰려고 했고, 그 점이 잘된 것 같다"며 "일본 투수들을 보면서 느낀 게 많다. 일본 투수들이 워낙 좋으니까 캐치볼하는 것부터 유심히 봤다. 투구 템포라든지 어떻게 마운드 운영을 해야 하는지를 유심히 봤던 것 같다.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아 한 층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보였는데 올해도 교육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 갔다.
김유성은 고려대 재학 중에 2023년 신인드래프트 얼리드래프트로 참가해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즉시전력감으로 기대했는데, 데뷔 시즌에는 7경기에서 6⅓이닝, 평균자책점 9.95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9이닝당 볼넷이 17.05개에 이르렀다.
두산은 김유성이 지난해 교육리그에서 반등했던 좋은 감을 올해 이어 가면서 선발 마운드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발전된 투구 내용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느 신인급 투수들처럼 기복이 있었다. 17경기(선발 7경기)에서 1승2패, 28이닝,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이 7.71개로 여전히 많다.
올해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가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선발투수들마저 기복이 심해 애를 먹었다. 곽빈이 30경기에서 15승(9패)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해 그나마 중심을 잡아줬다. 최원준이 팀에서 2번째로 많은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10이닝을 책임졌는데, 6승7패,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다. 김유성은 다음 시즌 최준호, 최승용, 김민규 등과 선발진을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두산은 최근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최종인 등 젊고 유망한 불펜 투수들은 많이 발굴했지만, 선발투수 육성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한편 김유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이교훈(1이닝 1실점)-김태완(⅔이닝 1실점)-김정우(1⅓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생산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성호가 3타수 2안타 1사구 1삼진 2타점을 기록했다. 7번타자 3루수 임종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9번타자 포수 박민준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2번타자 전다민과 8번타자 김동준은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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