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100대 기습에 러 무기 창고 초토화…"북 미사일도 있었다"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군이 자폭 드론 100대 이상을 동원해 러시아의 무기 창고를 폭격했습니다. 500억 원 규모의 무기가 파괴됐는데, 여기에는 북한산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 속에서 거대한 섬광이 번쩍이더니 굉음과 함께 빨간 불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동시에 거대한 연기가 피어올라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러시아 수도에서 서쪽으로 약 380㎞,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약 550㎞ 떨어져 있는 러시아의 무기 창고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폭파됐습니다.
공격 영상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폭발 규모를 "200∼240t 규모의 고성능 폭발물이 폭발한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소규모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까지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이고르 루데냐 / 러시아 트베르주 주지사 - "우리는 지금 (폭발로 위험한 구역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폭 드론 100대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어젯밤 러시아 영토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가 달성됐고, 이러한 행동은 적을 약화시킵니다. 우리 특수 부대, 보안국, 주요 정보국, 특수 작전 부대에 감사드립니다!"
폭파된 창고에는 미사일과 탄도미사일 항공유도 폭탄 등이 보관돼 있었고,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괴된 무기의 가치는 약 3,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00억 원이 넘습니다.
러시아는 해당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드론 50여 대를 격추하는 등 방공망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혜영 화면출처:텔레그램@Tver Regional Administration (pul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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