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한옥도서관 ‘책 읽어주는 로봇’ 눈길

AI 기술·상호교감기술 탑재
독서취약계층 독서활동 보조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가 11일 중구 외솔한옥도서관 자료실에 도입됐다.

울산 중구 외솔한옥도서관에 영·유아를 위한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가 도입됐다.

로봇 ‘루카’는 심화학습(딥러닝) AI 기술과 상호 교감 기술이 탑재됐다. 책장을 넘기면 그림책의 그림, 사진 등을 분석해 각 쪽의 내용을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실감나는 효과음과 함께 읽어준다. 이 로봇은 책을 읽기 어려운 미취학 아동과 다문화 가정, 독서 취약 계층, 시각장애 아동 등의 독서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책 읽어주는 로봇은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 도서관 등 1만여곳에 보급돼 있지만 중구 공립도서관 중에서는 외솔한옥도서관이 처음이다.

중구는 오는 6월 말까지 ‘루카’를 시범 운영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는 그림책 40여권으로 서비스가 시행된다.

로봇 이용 시간은 이용자가 적은 오후 3~5시 사이다. 로봇은 자료실에 있다.

중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극적인 스마트폰 대신 책 읽어주는 로봇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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