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BMW의 주력 세단 5시리즈가 G60이라는 코드네임으로 풀체인지되며 새롭게 등장했다. 최근 신차들이 도전적인 외관으로 소비자들의 호불호를 가르는 가운데, 신형 5시리즈는 오히려 기존의 BMW 디자인 정체성을 고수하며 직선적이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완성했다. 중심에 자리 잡은 키드니 그릴과 절제된 라인이 ‘정통 BMW’다운 인상을 줬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실내에 있었다. 12.3인치와 14.9인치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라이브 콕핏 커브드 디스플레이, 최신 iDrive 8.5 시스템, 무선 OTA 업데이트까지. BMW는 운전의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강화해 실내 사용성에서 큰 진화를 이뤘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더해졌다.
라인업도 다양해졌다. 520i, 523d, 530i 등 선택 폭을 넓히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 G60은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누르고 수입 준대형 세단 1위에 올랐다.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첨단화된 변화는 시장에서 통했다.
그런 가운데 벌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LCI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7년 7월 유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CES 2025에서 공개된 '파노라믹 비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동승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포함될 전망이다. 디자인 역시 '노이어 클라쎄' 철학이 일부 반영되며 전면부 변화가 두드러진다. 스파이샷과 예상도에 따르면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가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27년 3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4개월가량 연기되며 7월로 미뤄진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유럽 출시 이후 빠르면 같은 해 하반기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체인지급 변화에 성공적 계승이 될지, 소비자 반응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