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버리며 “이사 가는 바람에^^♡”…쪽지만 달랑 남긴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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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가운데, 한 견주가 이사를 간다는 이유로 자신의 반려견을 빈집 차고에 버리고 간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특히 해당 견주는 '잘 돌봐달라'는 취지의 쪽지를 남기면서 웃음과 하트 표시까지 그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견주가 남긴 쪽지에는 "울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이사가는 바람에~"라는 짧은 글과 함께 웃음과 하트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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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가운데, 한 견주가 이사를 간다는 이유로 자신의 반려견을 빈집 차고에 버리고 간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특히 해당 견주는 ‘잘 돌봐달라’는 취지의 쪽지를 남기면서 웃음과 하트 표시까지 그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1일 비영리 단체 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을 보면, 지난 14일 ‘봉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3살 믹스견 임시보호 가정을 찾는 글이 올라왔다. ‘봉봉이’는 구조 뒤 단체에서 새로 지어준 이름이다.
단체의 설명을 종합하면, ‘봉봉이’는 한 빈집 차고에 목줄이 묶인 채 발견됐다. 단체 쪽은 “(견주가) 이사가면서 묶어놓고 갔다고 한다. (구조된 뒤) 3주가 지났지만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다”며 ‘봉봉이’를 임시보호해 줄 가정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 견주가 남긴 쪽지에는 “울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이사가는 바람에~”라는 짧은 글과 함께 웃음과 하트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에 “하트라니, 누구더러 봐달라는 거냐”, “가족을 버리는 건데 웃음이 나오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견주를 비판했다.
반려동물의 유기는 학대 행위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지만 해마다 유기동물은 10만 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3440마리다. 이 가운데 입양된 동물은 3만1182마리(27.5%)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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