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연탄 12만장 몰래 기부…그라운드 위 ‘신사’ 여기있네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1. 24. 18:09
프로축구 강원FC 한국영 선수의 남모를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한 선수는 지난달 연탄 1만2500장을 살 수 있는 후원금을 연탄은행 측에 기부했다. 한 선수가 후원한 연탄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30가구, 상계동 32가구, 강남구 개포동 21가구 등 취약가구에 전해졌다.
한 선수가 전국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후원한 연탄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년간 12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가구는 810가정가구다.
연탄은행 내부에서는 한국영을 ‘12월의 조용한 천사’라고 부른다. 매년 12월 말만 되면 전화 한 통 없이 후원금을 전달해서다.
힌 선수 등의 후원으로 연탄은행은 지난달 300만장의 나눔 목표를 달성했다.
연탄은행 측은 연말연시가 지나면 연탄 나눔봉사와 후원의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이달 말까지 모금에 최대한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 겨울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특히 어르신들이 연탄을 때는 4월 말까지 관심을 놓치지 않고 후원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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