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가장'이라 군면제 받았지만 지금은 CF 1편에 5억 받는 탑배우

귀공자 같은 인상, 반듯한 말투
부잣집 막내아들일 것 같지만....

그의 20대는 단돈 18만 원이 없어 군대를 가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회당 1억, 광고 한 편에 5억을 받는 연예계 대표 자수성가 스타.
배우 조정석의 이야기다.

1995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조정석은 스무 살의 나이에 집안의 가장이 됐다.
환갑이 넘은 어머니와 단둘이 남겨졌고,그는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급식 보조, 서빙, 막노동을 전전했다.

연극과 수업을 마치자마자 밤에는 주방 보조로 일하던 날들이 이어졌다.

세 번의 수능 끝에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했지만,등록금은 대출로 해결해야 했다.

대출이 끊기고 입영 영장이 날아오던 날,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할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신만 바라보던 어머니의 눈물이 결국 그를 붙잡았다.

조정석은 생계유지 곤란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
“꼼수 부린 적 없다”는 그의 말에 당시엔 차가운 시선도 있었지만, 그가 숨기지 않고 고백한 가족사에 대중은 오히려 더 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는 그 시절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 기억한다.

재산 1300만 원 이하, 월소득 18만 원 이하라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가능한 면제 사유였다.
그는 이후 뮤지컬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리스’ 등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내공을 다졌다.

10년 넘는 무명 시절,
쉬는 날 없이 무대를 지켰고, 드라마 ‘더킹 투하츠’, ‘질투의 화신’,‘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정석 특유의 순발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는가장 큰 무기가 됐다.

지금 조정석은 한국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이다.

드라마 한 편당 1억,
광고는 편당 5억.
연간 수익만 50억이 넘는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검소하고 조용한 삶을 택한다. 지나온 시간을 알기에, 화려함에 기대지 않는다.
한 방송에서 “돈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소중함”이라고 담담히 말한 그의 어투엔 무게가 있었다.

2018년, 가수 거미와 결혼한 그는 2020년 딸 예원이를 얻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며 무대 밖에서도 따뜻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에겐 “늘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
힘들었던 청춘을 이겨낸 그는이제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배우가 됐다.

출처=이미지 속 표기,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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