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 수백억 원 10년 걸렸다" 아무도 안 오던 절벽 마을이 '한국의 나폴리' 된 이유

온라인커뮤니티-나폴리

접근 불가능했던 깎아지른 절벽, 10년의 집념으로 길을 내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장호항 일대는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외딴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바다를 둘러싼 해안선이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이 접근하기 매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빼어난 비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친 지형 탓에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던 이 소외된 마을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삼척시의 대담한 결단 덕분이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삼척시는 이곳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하에 약 10년에 걸쳐 해상케이블카와 해안 산책로 정비라는 거대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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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험난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투입된 건설비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의 지주를 세우고, 낭떠러지 옆구리에 안전한 산책로를 내는 작업은 매 순간이 난공사의 연속이었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절벽을 닦고 길을 낸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은 장호항의 모습은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9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고하며 탄생한 이 하늘길과 바닷길은, 접근조차 힘들었던 절벽 마을을 단숨에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 성지'로 등극시켰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걷는 기적, '한국의 나폴리'가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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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항이 '한국의 나폴리'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게 된 이유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투명한 바다색 때문입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조성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집니다. 과거에는 낚시꾼들만 겨우 발을 들였던 좁은 갯바위들이 이제는 세련된 산책길로 연결되어 누구나 안전하게 바다의 품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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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다 위 20~25m 높이에서 장호항과 용화해변을 잇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화룡점정이 되었습니다. 10년의 기다림 끝에 완성된 이 케이블카는 캐빈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수백억 원의 투자가 아니었다면 평생 마주하지 못했을 이 이국적인 풍경은 이제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서 '해외 갈 필요 없는 여행지 1순위'로 꼽히며 매일 수만 명의 인파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겨울이라서 더 투명한, 삼척 장호항의 진정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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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겨울에 특히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이유는 차가운 겨울 공기 덕분에 바다의 투명도가 극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북적였던 스노클링 인파가 지나간 자리에 고요함이 찾아오면, 장호항은 비로소 그 속살을 온전히 드러냅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서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주하는 푸른 바다는 도심 속의 복잡한 고민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장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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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사투와 수백억 원의 집념으로 일구어낸 이 기적 같은 변화는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척박한 절벽 마을을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로 바꾼 삼척의 반전은 진정한 힐링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올겨울, 남들이 다 가는 흔한 관광지 대신 인간의 집념이 빚어낸 찬란한 에메랄드빛 바다 속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10년의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장호항의 비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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