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바다에서 살아남기 작가가 그렸던 또다른 바다 학습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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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횡단하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살아남기 시리즈>의 마이너리그라고 할 수 있는 '레포츠 만화 과학상식' 중 한 작품이다

레포츠 만화 과학상식은 <에베레스트 등정하기>, <암흑 동굴 탐험하기>, <열대 정글 탐험하기>, <남극점 정복하기> 등 소재가 살아남기 시리즈와 겹치는 부분도 있고 본작 <태평양 횡단하기>처럼 재난 상황을 겪기도 하지만

대체로 '극한상황에서 서바이벌'보다 '탐험과 레포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러다보니 <주니어골프 따라잡기>처럼 <살아남기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보면 정말 기가 찰만한 소재의 작품도 있는 편

'레포츠 만화 과학상식'은 정준규, 문정후, 네모 작가의 살아남기 시리즈처럼 아이세움에서 코믹컴으로 판권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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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의 분위기 차이가 느껴지는 표지)

<태평양 횡단하기>는 유일하게 <살아남기 시리즈>의 작가가 그린 '레포츠 만화 과학상식' 작품이다

남주인공도 정준규 작가가 그린 <살아남기 시리즈>의 두리와 비슷하게 생겼고 태평양 바다라는 소재도 일치하기 때문에 어릴 때 처음 보고 바다에서 살아남기 짭인 줄 알고 읽었었다

그러나 극사실적으로 그려진 백상아리와 생사를 건 대결을 펼치는 <바다에서 살아남기>의 표지와 달리 만화적으로 그려진 상어와 재난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폭풍만 있을 뿐 대체로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태평양 횡단하기>의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 두 작품의 성격과 분위기는 천지 차이다

<태평양 횡단하기>는 요트 등 선박 운행과 대양 항해를 소재로 한 학습만화이며, 폭풍우로 인한 재난 상황이 등장하기는 한다

그러나 <바다에서 살아남기>와 비교하면 <바다에서 살아남기>는 이 작품에서 당한 전체 재난의 절반 정도를 프롤로그에서 당한 수준이며 그마저도 <태평양 횡단하기>는 별일없이 대처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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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횡단하기>는 대부분의 <살아남기 시리즈>와 다르게 남주인공과 부모 3인 가족이 일행으로 등장한다

더욱 특이한 것은 남주인공 태평의 엄마가 요트의 선장으로 가족들을 선동해 태평양 횡단을 추진하며, 사실상 모든 과학상식을 전달하는 리더 포지션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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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살아남기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서바이벌 고수 겸 일행의 리더인 아빠들, 그리고 그의 조수인 남주인공들과 달리 태평의 아빠는 평범한 빵집 아저씨고 와이프 밥해주러 동승, 태평은 별 생각없이 엄마 아빠 따라온 거라 거의 아무 역할이 없으며 그냥 개그 콤비에 불과하다

물론 중요한 밥, 빨래, 청소를 이 둘이 하지만 <살아남기 시리즈> 남캐들의 생존왕, 인자강, 수컷 그 자체 활약과 비교하면 매우 미미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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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탐험대원 역할이던 단순 관광객 역할이던 자의로 출발한 <살아남기 시리즈>의 주인공 일행들과 달리 엄마에게 통수를 맞고 강제로 부산 to LA 요트에 문자 그대로 끌려갔다

그나마 작품의 성격상 험한 꼴은 보지 않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