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옆이 당기고, 배가 묵직하게 굳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대부분 배근육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건 과자류 섭취입니다.
특히 설탕과 단순 탄수화물이 많은 과자는 복부 근육과 장 주변 조직을 빠르게 자극합니다.

과자류는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빠르게 떨어뜨립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하고, 그 염증이 복부 근막과 장 주변의 신경을 직접 건드립니다.
그래서 “과자 먹고 나면 배가 당기는 느낌”이 생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과자는 대부분 기름·설탕·밀가루가 한 번에 조합된 구조라 소화 부담이 큽니다.
이 음식 조합은 장내 발효를 유발해 가스가 늘어나고, 가스가 배 근육을 밀어 올리면서 당김·뻣뻣함이 더 심해집니다.
배가 단단해지는 이유가 사실 ‘근육’이 아니라 ‘부담’일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과자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간식처럼 먹어도 체내에서는 정식 식사만큼의 염증 반응이 생기는데, 본인은 그 사실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반복되면 소화기관 주변의 조직이 계속 예민해지고, 배가 쉽게 당기는 체질처럼 변해버립니다.

특히 밤 시간대의 과자는 더 나쁩니다.
밤에는 장 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과자 속 지방과 설탕이 오래 머무르고, 그 사이 염증 물질이 더 많이 만들어집니다.
아침에 배가 뻐근하게 당기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야간 과자습관”이 원인입니다.

과자를 끊었을 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염증 자극의 원인을 단번에 제거하는 셈이라 복부 긴장감이 눈에 띄게 줄고, 장이 가벼워지며, 아침 배의 뻣뻣함도 사라집니다.
실제로 ‘과자만 끊었더니 배 당김이 없어졌다’는 사례는 매우 흔합니다.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간식의 형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견과류·플레인요거트 등은 혈당을 급격히 흔들지 않아 배 근육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결국 배 당김을 줄이는 핵심은 배의 문제가 아니라 “염증을 만드는 음식”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