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팰렁스 2배 뻥튀기에 칼 뽑은 한국! 분당4000발 CIWS-II 개발, UAE 줄섰다

'이제 미국 눈치 안 봅니다'…수입 독점에 칼 빼든 K-방산의 반격

현대위아 해상조립장에서 선보인 'CIWS-II 함포체계'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대당 수백억? 그럼 우리가 만들겠습니다!"

미국 레이시온(RTX)의 횡포가 도를 넘었습니다. 네덜란드산 골키퍼 CIWS가 단종되자 팰렁스(Phalanx) 가격을 2배로 올려버린 것입니다. 2008년 인천급 호위함 CIWS 입찰 당시 골키퍼가 170억원, 팰렁스가 80~90억원대였던 가격이 경쟁자가 사라지자 골키퍼와 별 차이 없는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최근 정조대왕급 구축함에 팰렁스 블록1B 2기를 도입하는 가격은 훈련비용과 탄 4000발을 포함해 최대 3900만 달러(약 540억원)로 인천급 도입 때보다 훨씬 비싸졌습니다.

한국 해군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11월, 그 분노가 '괴물'을 낳았습니다.

팰렁스 CIWS.

분당 4000발 '강철 폭풍'이 옵니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CIWS-II 함포체계는 분당 최대 4000발 이상의 발사속도를 지닌 30mm 개틀링 기관총을 장착했습니다. 이는 A-10 공격기의 그 유명한 GAU-8 기관포입니다. 팰렁스의 20mm 기관포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입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20˚~+80˚의 고각을 조정할 수 있어 표적 위치에 따라 즉시 사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미사일 관통탄(MPDS)과 관통파편탄(FMPDS) 등 다양한 전용 탄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함정의 생존성을 높였습니다.
더 놀라운 건 따로 있습니다.

현대위아는 지난 12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해상조립장에서 해상용 근접방어무기(CIWS-Ⅱ) 함포체계 출고식을 열었다.

KF-21 기술이 바다로 내려왔습니다

탐지, 추적 레이더 모두 AESA 레이더를 채택했으며 레이더의 개수도 탐지레이더 4개, 추적레이더 1개로 구성됩니다. 이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을 통해 확보한 능동 전자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 것입니다.

기존 팰렁스와 골키퍼는 기계식 레이더로 표적 정보를 갱신하지만, CIWS-II는 AESA 레이더로 표적 정보를 갱신해 마하 3 이상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정확하게 탐지하고 추적해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기존 회전식 레이더와 달리 상부와 동서남북 4면, 총 5개의 AESA 레이더를 장착해 골키퍼 대비 1천배 이상 빠른 속도로 360도 실시간 탐지가 가능합니다.
하늘을 지배하던 기술이 이제 바다를 지킵니다.

'드론 떼'도 걱정 끝… 전방확산탄 탑재 예정

CIWS-II는 향후 성능개량을 통해 전방확산탄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전방확산탄은 표적 전방의 일정거리에서 탄약의 전방으로 방출된 자탄이 원심력에 의해 넓게 퍼져 대공표적을 무력화시키는 탄약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군집 드론도 CIWS-II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CIWS-II의 전방확산탄은 탄막을 형성해 무차별적으로 날아오는 군집 드론을 제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UAE도 탐낸 K-CIWS

아직 개발 중인데도 UAE가 CIWS-II에 이례적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위협에 시달리는 UAE가 360도 전방위 대응이 가능한 한국산 CIWS-II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발도 안 끝났는데 벌써 수출 타진이라니! 이게 바로 K-방산의 저력입니다.

50년 굴욕 끝내고 자주국방 완성

2000년대 중반 당시 골키퍼는 대당 100억원, 팰렁스는 50억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독점 지위를 악용해 가격을 2배로 올린 미국 업체의 횡포에 한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현대위아는 오랜 기간 5인치 함포 국산화 사업, 76mm 함포의 개발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CIWS-II 함포체계를 성공적으로 양산한다는 목표입니다. LIG넥스원은 경북 구미에 양산시설을 구축해 2030년 양산 대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K-방산 신화는 계속됩니다

한국 방산 수출이 2025년 230억 달러(약 31조9000억원)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세계 4위권 방산 강국 도약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2024년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방산 기업 상위 100위 보고서에서 한국의 4개 기업은 무기 수출 수익이 39% 증가해 11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일본 5개 기업의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적입니다.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함정을 넘어 지상까지… 전방위 방어망 구축

방위사업청은 현재 개발 중인 함정용 CIWS-II를 기반으로 '지상용 다목적 CIWS'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지상에 설치할 경우 공군 활주로, 군 지휘 시설 등 거점 방어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장사정포와 드론 위협에 수도권을 지키는 마지막 방패가 될 것입니다.

최후 1초를 지키는 자주국방의 상징

CIWS-II는 군 함정에 접근하는 전투기, 대함 미사일, 고속정 등을 통합 센서와 레이더 등으로 탐지·추적하고 고속 사격하는 함정의 최종 방어무기입니다.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온 적 미사일을 막는 마지막 순간, 단 1초의 순간에 함정의 운명이 갈립니다. 그 최후의 1초를 지키는 것이 바로 CIWS입니다.
이제 그 '최후의 1초'를 지키는 무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CIWS-II 함포체계는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충남급 호위함(FFX Batch-III) 등 신형 함정에 탑재될 계획입니다. 2030년부터 한국 해군의 모든 신규 함정은 순수 국산 근접방어체계로 무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