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운정신도시와 서울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은 경제도시를 표방하는 파주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했다.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다소 소외됐던 파주는 운정신도시 개발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잇따른 기업 유치로 인구도 50만명을 넘어서 향후 주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소개할 주택은 심학산이 바라보이고 교하중앙공원이 고급스런 단독주택 단지를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곳에 위치한 패시브하우스다.
글 사진 이형우 기자 |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글 사진 이형우 기자 |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10.90㎡(94.04평)
건축면적 126.29㎡(38.20평)
연면적 214.48㎡(64.88평)
1층 126.29㎡(38.20평)
2층 88.19㎡(26.67평)
건폐율 41.85%
용적률 55.68%
설계기간 2023년 7월 ~ 2024년 2월
시공기간 2024년 3월 ~ 9월
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031-323-3898 / 1855-3898
https://woodhomes.co.kr/
https://www.youtube.com/@woodhomes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징크색 칼라강판)
외벽 - T:12 벽돌타일
데크 - 화강암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내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원목마루, 포세린타일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배트 고밀도 그라스울
외벽 - T:200 비드법보온판 + 압출법보온판
계단실 계단재 - 마이크로시멘트 + 카페트
난간 - T:10 철판 위 마이크로시멘트 마감
창호 살라만더 시스템창호
도어 현관 - 성우스타게이트
실내 - 영림도어
주방가구 우노(맞춤)
욕실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이바스
난방기구 도시가스 보일러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10.90㎡(94.04평)
건축면적 126.29㎡(38.20평)
연면적 214.48㎡(64.88평)
1층 126.29㎡(38.20평)
2층 88.19㎡(26.67평)
건폐율 41.85%
용적률 55.68%
설계기간 2023년 7월 ~ 2024년 2월
시공기간 2024년 3월 ~ 9월
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031-323-3898 / 1855-3898
https://woodhomes.co.kr/
https://www.youtube.com/@woodhomes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징크색 칼라강판)
외벽 - T:12 벽돌타일
데크 - 화강암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내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원목마루, 포세린타일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배트 고밀도 그라스울
외벽 - T:200 비드법보온판 + 압출법보온판
계단실 계단재 - 마이크로시멘트 + 카페트
난간 - T:10 철판 위 마이크로시멘트 마감
창호 살라만더 시스템창호
도어 현관 - 성우스타게이트
실내 - 영림도어
주방가구 우노(맞춤)
욕실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이바스
난방기구 도시가스 보일러

어린 자녀를 둔 건축주 부부는 기존에 살던 오래된 단독주택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추위가 없고 비염과 천식을 걱정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자 했다. 집짓기 공부와 발품을 통해 그들은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적은 에너지로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실내 공기도 종일 신선하게 해주는 패시브하우스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남편과 저, 둘 다 호흡기가 좋지 않아 먼지에 예민한 편입니다. 결혼 후 첫 번째 주택을 제외하곤 두 번째와 세 번째 주택 모두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살았는데 잡초와 벌레 등 힘든 점도 있었지만 텃밭 등을 가꾸면서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생기면서 건강한 집을 지어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혔습니다.”
건축주 부부는 『why 패시브하우스』를 읽고 패시브하우스에 살며 삶을 바꾼 사람들의 라이프 스토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후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의 건축업체를 알게 됐고,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데 필요한 상담을 시작했다.
“원래는 유럽에서 반조립 형태의 주택을 들여와 짓는 방법을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없는 데다 너무 도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까지 있는데 모험을 할 순 없었죠.(웃음) 검증된 실력을 가진 업체 대표님이 겸손한 자세로 저희가 놓치는 부분까지 세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믿고 계약하게 됐습니다. 쾌적한 집에 감성 인테리어를 접목해 우리가 꿈꿨던 보금자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남편과 저, 둘 다 호흡기가 좋지 않아 먼지에 예민한 편입니다. 결혼 후 첫 번째 주택을 제외하곤 두 번째와 세 번째 주택 모두 전원형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살았는데 잡초와 벌레 등 힘든 점도 있었지만 텃밭 등을 가꾸면서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생기면서 건강한 집을 지어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혔습니다.”
건축주 부부는 『why 패시브하우스』를 읽고 패시브하우스에 살며 삶을 바꾼 사람들의 라이프 스토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후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의 건축업체를 알게 됐고,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데 필요한 상담을 시작했다.
“원래는 유럽에서 반조립 형태의 주택을 들여와 짓는 방법을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없는 데다 너무 도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까지 있는데 모험을 할 순 없었죠.(웃음) 검증된 실력을 가진 업체 대표님이 겸손한 자세로 저희가 놓치는 부분까지 세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믿고 계약하게 됐습니다. 쾌적한 집에 감성 인테리어를 접목해 우리가 꿈꿨던 보금자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패시브하우스에 큰 창호를 내다
흔히 패시브하우스는 적은 에너지로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지어진 집인 만큼 창호는 작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창호가 크면 클수록 창이나 창틀 틈으로 따뜻한 기운이 새어 나가거나 단열 기능 저하로 냉방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주택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2층 멀티룸 등에 큰 창호를 사용했다. 더욱이 1층 주방에 있는 4.5m 큰 창호에 이웃해 선룸을 시스템 파고라로 설치해 주방과의 연계와 외부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이게 했다. 특히, 건축주 부부는 마당에 별도의 정원을 가꾸지 않은 대신에 도로와 담장 사이의 경사지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 등을 차경하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그 비결이 시스템창호와 외부 전동 차양장치(EVB)에 있다고 말한다.
“패시브하우스에서 창호는 일사량 확보와 단열에 직결되므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부부 모두 창이 좁아 답답하면 힘들어 하는 편이라 설계 단계부터 업체와 많은 협의를 했습니다. 다행히 열전도율이 0.8W/㎡·K 이하인 성능을 갖고 있는 창호를 쓴다면 크기에 제약은 없다고 해 비용이 들더라도 살라만더 시스템창호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소음도 없어 일석이조인 거 같습니다. 한번은 집 앞 도로 맞은편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려 산책 시에는 엄청 시끄러웠는데 집에 들어오니 소음이 1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인테리어에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았지만 자재나 장비의 성능과 관련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흔히 패시브하우스는 적은 에너지로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지어진 집인 만큼 창호는 작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창호가 크면 클수록 창이나 창틀 틈으로 따뜻한 기운이 새어 나가거나 단열 기능 저하로 냉방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주택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2층 멀티룸 등에 큰 창호를 사용했다. 더욱이 1층 주방에 있는 4.5m 큰 창호에 이웃해 선룸을 시스템 파고라로 설치해 주방과의 연계와 외부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이게 했다. 특히, 건축주 부부는 마당에 별도의 정원을 가꾸지 않은 대신에 도로와 담장 사이의 경사지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 등을 차경하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그 비결이 시스템창호와 외부 전동 차양장치(EVB)에 있다고 말한다.
“패시브하우스에서 창호는 일사량 확보와 단열에 직결되므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부부 모두 창이 좁아 답답하면 힘들어 하는 편이라 설계 단계부터 업체와 많은 협의를 했습니다. 다행히 열전도율이 0.8W/㎡·K 이하인 성능을 갖고 있는 창호를 쓴다면 크기에 제약은 없다고 해 비용이 들더라도 살라만더 시스템창호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소음도 없어 일석이조인 거 같습니다. 한번은 집 앞 도로 맞은편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려 산책 시에는 엄청 시끄러웠는데 집에 들어오니 소음이 1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인테리어에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았지만 자재나 장비의 성능과 관련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VB는 창호 외부에 설치하는 전동 블라인드다. 여름엔 태양열의 75% 정도를 막아주고, 겨울엔 실내 복사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보온 기능도 한다. 내부에는 전동 커튼을 설치해 시어 커튼을 친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더해 실루엣으로 보이는 외부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열회수 환기장치 설치로 실내 쾌적성 높여
창호와 함께 건축주 부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진 부분은 실내의 쾌적성을 담보하는 것이었다. 공기질에 민감한 체질인 데다 어린 자녀가 더욱 깨끗한 실내 환경에서 크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에 패시브하우스의 필수 장비인 열회수 환기장치를 각 층별로 용도에 맞게 2대를 설치했다. 건축주는 열회수 환기장치의 효과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실내 온도가 23도라면 들어오는 공기는 나가는 공기의 열을 회수하며 약 18도의 온도로 공급된다고 합니다.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줍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니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의 집을 짓는 데는 꼭 필요한 장비인 것 같습니다.”
창호와 함께 건축주 부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진 부분은 실내의 쾌적성을 담보하는 것이었다. 공기질에 민감한 체질인 데다 어린 자녀가 더욱 깨끗한 실내 환경에서 크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에 패시브하우스의 필수 장비인 열회수 환기장치를 각 층별로 용도에 맞게 2대를 설치했다. 건축주는 열회수 환기장치의 효과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실내 온도가 23도라면 들어오는 공기는 나가는 공기의 열을 회수하며 약 18도의 온도로 공급된다고 합니다.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줍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니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의 집을 짓는 데는 꼭 필요한 장비인 것 같습니다.”



충분한 사전 교감으로 큰 변경 없이 시공
1층은 주 생활공간, 2층은 침실 및 휴식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2층에 마련한 멀티룸에는 밖으로 나가는 베란다를 계획해 주택 앞에 있는 소나무들과 마주하게 했다. 멀티룸에는 시네마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터도 설치했다. 방 하부에서 벽면을 향해 쏘는 빔 프로젝터가 이채롭다. 빔을 쏘는 벽면은 처음에 면이 고르지 않아 남편의 아이디어로 벽에 판을 덧대어 평평하게 완성했다고 한다.
1층은 주 생활공간, 2층은 침실 및 휴식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2층에 마련한 멀티룸에는 밖으로 나가는 베란다를 계획해 주택 앞에 있는 소나무들과 마주하게 했다. 멀티룸에는 시네마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터도 설치했다. 방 하부에서 벽면을 향해 쏘는 빔 프로젝터가 이채롭다. 빔을 쏘는 벽면은 처음에 면이 고르지 않아 남편의 아이디어로 벽에 판을 덧대어 평평하게 완성했다고 한다.



최초 설계 단계부터 건축업체와 충분히 교감하면서 작업했기에 외부는 큰 변경이 없었다. 내부도 인테리어 설계를 별도로 긴 시간을 들여 준비하면서 마감재 선정 및 스펙까지 모두 미리 정해 크게 바뀐 것은 없었다. 다만, 거실과 주방 사이를 조리 시 생선 냄새 등을 차단을 위해 유리 자동문으로 변경했으며, 계단부 내부 마감재로 계획한 마이크로시멘트를 최종적으로 계단 판만 카펫으로 변경했다. 마이크로시멘트가 미니멀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소음 차단 효과와 함께 어린 자녀가 계단을 더 편안하고 안락하며 푹신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곳 주택의 마당은 콩자갈 바닥이다. 표면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고, 공간에 내추럴한 무드를 부여해준다. 또 햇빛을 차단해 잡초 발생도 현저히 줄어들어, 잔디보다 관리 부담이 적다.
“우리 부부는 해외 여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전 주택에 살 때 베트남 여행을 3개월 갔다 왔더니 마당이 숲이 되어 있었습니다. 뱀이 출몰하고 지네 등 독벌레까지 돌아다녀 깜짝 놀랐습니다. 잔디 깎는 일도 힘든 숙제 같았죠. 더욱이 활동적인 아들이 축구를 좋아해 집을 지으면서 콩자갈 마당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우리 부부는 해외 여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전 주택에 살 때 베트남 여행을 3개월 갔다 왔더니 마당이 숲이 되어 있었습니다. 뱀이 출몰하고 지네 등 독벌레까지 돌아다녀 깜짝 놀랐습니다. 잔디 깎는 일도 힘든 숙제 같았죠. 더욱이 활동적인 아들이 축구를 좋아해 집을 지으면서 콩자갈 마당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콩자갈 마당 한 편에 마련한 작은 텃밭에서는 새로운 생명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건축주 부부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곳이다.
“잔디가 넓게 깔린 이전 주택에서 코로나 시기에 잡초, 벌레 등으로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텃밭의 맛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집을 지으면서도 텃밭을 만들어 직접 채소와 꽃을 심어 아이와 함께 가꾸면서 깨끗한 먹거리를 얻고 식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죠. 건축과 인테리어 설계에 긴 시간을 들여 협의한 부분들이 도면화돼 시공으로 구현된 집이 만족스러워 여유가 있으면 나중에 전원주택 한 채를 더 짓고 싶은 마음입니다.”
“잔디가 넓게 깔린 이전 주택에서 코로나 시기에 잡초, 벌레 등으로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텃밭의 맛을 알게 됐습니다. 이번 집을 지으면서도 텃밭을 만들어 직접 채소와 꽃을 심어 아이와 함께 가꾸면서 깨끗한 먹거리를 얻고 식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죠. 건축과 인테리어 설계에 긴 시간을 들여 협의한 부분들이 도면화돼 시공으로 구현된 집이 만족스러워 여유가 있으면 나중에 전원주택 한 채를 더 짓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