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체코 원전 최종계약 총력…윤 대통령, 회담 직후 '자신감'
첨단산업·철도 경제협력 추진…이재용 등 4대그룹 총수 동행
"수조 원 손실" 야당 주장에…대통령실 "엉터리 가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어젯밤(19일) 체코 프라하에 도착해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체코 원전의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박 4일 간의 체코 순방 첫 일정으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원전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페트르 파벨/체코 대통령 : 만약에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리고 확대 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클 겁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지난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내년 3월 최종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이 변수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원전 수출로 수조원의 손실이 날 거란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원전 외에도 첨단산업과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이끌어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4대그룹 총수들도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에바 파벨 여사와 함께 프라하성을 방문하고 윤 대통령과 체코 대통령 주재 공식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0일) 체코 총리를 만나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원전 관련 기업 시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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