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발 묶였던 여행객들 속속 귀국…전세기 투입 검토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동에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 가운데 일부가 어제(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란을 탈출한 교민들도 무사히 한국 땅을 밟고 있는데요. 이란 전역에 여행 금지령을 내린 정부는 현지에 남아있는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5일) 오후 3시 40분,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던 36명의 단체 여행객이 타이베이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일, 행복은 공포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민은숙 / 인천 송도동 - "박물관 갔을 때 폭격해서 연기 나는 거 보고 그랬죠. 저기 시커멓게 해서 하늘을 좀 덮었죠."
▶ 인터뷰 : 이학중 / 경북 구미시 - "이게 포탄 터진 거예요. 호텔방에서 찍은 거예요. 오는 날 비행기 타기 5시간 전에 '왜엥' 소리가 나더니 '꽝' 하더라고."
이들은 불안 속에 사흘이나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문미향 / 전북 정읍시 - "못 올까 봐 그 두려움이 많았죠. 이제 어떻게 상황이 돌아갈지 모르니까."
귀국 비행기에 올라탄 뒤에도 안심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 / 인천 송도동 - "미사일은 계속 쏘고 있으니까 가다 잘못될까 봐…. 인도 정도 갔을 때 '벗어났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란 현지를 탈출한 교민 20여 명 가운데 일부도 투르크메니스탄과 튀르키예를 거쳐 오후 6시쯤 입국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희 /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제 한국에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조금 피곤하기도 했었고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
현재 10여 개 중동 국가에 1만 7000명가량의 우리 국민이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부는 전세기나 군 수송기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000여 명의 단기 여행객 있는 아랍에미리트에 한국인 귀국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 전역에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구역을 발령하며, 허가 없이 방문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영모·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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