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아들 4700만 원 사기' 사건 물의 일으켜 사과"

"아들 성실한 자세로 수사 임하게 할 것"
투자 명목으로 빌린 돈 안 갚은 혐의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장남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태 사무처장은 오늘(27일) SNS에 "제 아들과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성실한 자세로 수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 등 혐의로 태 사무처장의 아들 태 모(32) 씨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자 A씨는 태 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천7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피의자 주소지 관할 소재지로 이첩할 예정입니다.

한편, 태 사무처장은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2016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으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22대 총선에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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