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아닌 마음에 귀를 기울였어!"…이탈리아 전설, '1,105억' 거절하고 낭만 택한 FW 향해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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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프랑코 졸라가 파울로 디발라의 AS 로마 잔류를 칭찬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7,500만 유로(약 1,105억 원)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디발라를 향해 칭찬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지만 디발라는 로마에 잔류했다.
이탈리아 전설 졸라가 디발라의 잔류를 오시멘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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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지안프랑코 졸라가 파울로 디발라의 AS 로마 잔류를 칭찬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7,500만 유로(약 1,105억 원)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디발라를 향해 칭찬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팔레르모에서 성장해 유벤투스에서 유럽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이었던2015-16시즌 34경기 19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와 디발라의 계약이 끝났다. 선수와 구단 모두 재계약에 긍정적이었으나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렇게 디발라는 7년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AS 로마 입단을 택했다.
디발라는 2022-23시즌 38경기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39경기 16골 10도움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야가 디발라를 노렸다. 제안도 엄청났다. 3년 동안 무려 1,100억 원을 수령할 수 있었다. 일각에선 개인 합의가 끝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적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지만 디발라는 로마에 잔류했다. 그는 "모두가 돈에 대해 묻는다. 나는 가족, 아내, 도시, 팀, 대표팀 복귀 등 많은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디발라는 "나는 30살이다. 부상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나 자신을 돌보려고 노력한다. 분명히 그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려할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디발라의 선택으로 인해 그의 에이전트가 거액의 수수료를 잃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에이전트 입장에선 달라진 게 없다. 많은 돈을 잃을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단지 내가 내 선택에 만족하길 바랐다. 그는 단순한 에이전트가 아니라 친구다. 내가 행복하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전설 졸라가 디발라의 잔류를 오시멘의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과 비교했다. 오시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이적시장 막바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졸라는 "하나는 좋은 이야기지만, 다른 하나는 별로 좋지 않다"라며 "디발라는 지갑이 아닌 마음에 귀를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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