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신작으로 보는 게임시장: 韓 시장 뒤덮은 MMO

MMORPG는 캐릭터를 육성하고, 필드를 뛰어다니며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협력해 가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긴 시간과 대규모의 개발 비용이 소모되나, 국내와 유사한 대만 등 중화권 시장까지 사로잡을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기대 수명이 높다는 장점을 지녔다.
잘 만든 MMORPG는 게임사의 주요 캐시카우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체로 MMORPG 1종이 흥행에 성공하면 수백억 원 단위의 매출 실적이 오간다. 실제 '리니지M'은 지난해 전년 수준(-0.7%)의 4928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로드나인'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고, 272억 원의 흑자전환에도 성공한 바 있다.
분명 MMORPG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시장 평가가 있지만 여전히 이용자층 잠재력이 크고, 개발사 입장에선 단 1종 게임이라도 흥행이 간절한 만큼 MMORPG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과거와 다른 유저층 니즈를 맞추기 위한 노력도 밑바탕에 있겠다.
최근에는 캐릭터를 육성하고, 협동하거나 경쟁하는 MMORPG의 기본 골자는 가져가면서도 이용자 스트레스 완화에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PvP보단 PvE 비중을 더 늘리고, 많은 유저가 커뮤니티를 이루고 진입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자동 전투 외에 30%의 수동 전투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한다. 수수께끼를 연상케 하는 '검은 발키리'와 필드 곳곳을 훑어야 하는 '뷰 포인트'는 게임 내 채팅창을 활용하거나 커뮤니티 정보 수집을 요구해 유저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방치형 콘텐츠를 방불케 하는 편의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10시간 사냥 스케줄을 지정하면 이에 따라 캐릭터가 필드를 옮겨가며 파밍 사냥을 할 수 있고,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 사냥을 진행하는 오프라인 모드도 제공해 피로도를 낮췄다.

'더 스타라이트'는 각 차원의 선택된 영웅들이 다중 세계로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MMORPG다. 정성환 게임테일즈 대표이자 '더 스타라이트'의 PD가 직접 집필한 소설 세계를 구현했으며 대규모 유저 간 경쟁 플레이를 제공한다.

먼저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인 '뱀피르'는 뱀파이어를 테마로 한 MMORPG다. 뱀파이어와 고딕 호러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소재로 개발 중이다. 총격을 가하는 '카니지', 대검을 든 기사 '블러드스테인', 주술사 '바이퍼', 낫을 든 '그림리퍼' 클래스가 공개됐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크로노 오디세이'의 4분기 출시를 예고했다. 엔픽셀 자회사인 크로노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광활한 오픈월드, 코스믹호러 풍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액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낮과 밤 등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
스마일게이트를 통해서는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IP 게임으로, 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MMORPG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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