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쌀쌀해져 차에서 히터를 처음 틀면 쿰쿰한 냄새가 올라오고, 송풍구에는 먼지가 잔뜩 끼어 있고, 앞유리는 금방 뿌옇게 김이 서립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분이 그만두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히터 틀기 시작할 때 차 손질을 하는 손님은 정비소 가기 전에 작은 도구부터 챙겨 간다고요. 오늘은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히터 냄새는 필터부터 봅니다
차량용 에어컨·히터 필터는 5,000원입니다. 바깥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올 때 먼지와 꽃가루를 걸러 주는 필터라, 오래 쓰면 먼지가 쌓여 히터 바람에서 냄새가 나고 바람도 약해집니다. 보통 6개월이나 1만km 안팎마다 바꾸는데, 사기 전에 내 차종에 맞는 규격인지 꼭 확인합니다.

송풍구 먼지는 브러시로
차량용 디테일 브러시는 1,000원입니다. 부드러운 솔이라 송풍구 날개 사이나 버튼 틈처럼 걸레가 안 들어가는 곳의 먼지를 쓸어내기 좋습니다. 히터를 틀기 전에 한 번 쓸어 두면 먼지가 바람에 섞여 날리는 걸 줄일 수 있습니다.

유리 김은 타월로 닦아 둡니다
다용도 세차타월 60x30cm는 1,000원입니다. 넓고 흡수가 잘 돼서 앞유리 안쪽에 서린 김이나 대시보드 먼지를 한 번에 닦을 수 있습니다. 차에 한 장 넣어 두고 유리용과 실내용을 나눠 쓰면 자국이 덜 남습니다.

송풍구 클립형 차량용 방향제는 1,000원입니다. 송풍구에 끼우기만 하면 히터 바람을 타고 향이 퍼져, 필터를 바꾼 뒤 남은 냄새를 가볍게 덮어 줍니다. 정리하면 에어컨·히터 필터, 디테일 브러시, 세차타월, 그리고 송풍구 방향제. 네 개 다 합쳐도 팔천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