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중 단독 참가! 기아, 2024 파리모터쇼서 어떤 차 선보일까?

사진 : 더 기아 EV3

[M투데이 임헌섭 기자]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파리 모터쇼'가 14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가운데, 기아가 6년 만에 참가해 2가지 핵심 차종을 선보인다.

앞서 기아는 신형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투입, 친환경차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차량 역시 'EV3'와 'EV6'로 자사의 전용 전기차로 구성됐다.
사진 : 기아 EV3

먼저 소형 전기 SUV인 EV3는 작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 460L 크기(VDA 기준)의 트렁크와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 2단 러기지 보드 및 러기지 언더 트레이 등을 적용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 1열에는 전방으로 120mm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EV9과 동일하다.
사진 : 기아 더 뉴 EV6

지난 5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EV6는 지난 2021년 8월 출시 이후 약 3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로, '현대적인 대비(Modern Contrast)'를 콘셉트로 한층 역동적으로 진화한 디자인과 고객 선호도 높은 다채로운 편의 사양, 향상된 성능의 4세대 배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역동적인 그래픽의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신규 스티어링 휠, 신규 패턴을 적용한 크래시 패드 등을 통해 깔끔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사진 : 기아 더 뉴 EV6

아울러 센터 콘솔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WD 모델과 320마력, 61.7kg.m으로 더욱 강력한 4WD 두 가지로 운영된다. 여기에 8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각각 494km, 46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파리모터쇼는 BMW 그룹, 르노 그룹, 폭스바겐 그룹, 스텔란티스 그룹 등 주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 BYD도 참가 소식을 알리면서 치열한 전기차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