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 명의 ‘인생팬츠’를 만들다, W컨셉의 PB

W컨셉은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비전을 품은 패션 플랫폼이다. 타 플랫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다수 보유해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지도가 높다.
W컨셉이 PB ‘프론트로우’를 론칭한 건 2009년이다. 일반적인 패션 플랫폼이 플랫폼 자체의 인지도 강화 후 PB 사업에 뛰어든 것과는 달리, W컨셉은 2008년 법인 설립 후 1년 만에 PB 사업에 착수했다. 사실상 패션 PB의 1세대인 셈이다. W컨셉은 입점 브랜드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소재, 디자인 등을 컨설팅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을 키우게 됐다. 이러한 역량이 쌓여 프론트로우라는 PB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프론트로우는 흔히 말하는 ‘떼오는 옷’이 아니다. W컨셉의 무기는 기술력이다. 태동기부터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W컨셉의 PB는 현재 소재실, 샘플실, 패턴개발실, R&D팀 등으로 세분돼 영역별 전문가가 직접 시즌 상품을 기획, 제작한다. 보유한 패턴 특허와 소재도 여럿이다. 전문적인 자체 개발은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이유다. PB 특성상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W컨셉의 비결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W컨셉 패션 PB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21년 대비 30% 신장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PB전문관 레이블을 오픈하기도 했다. W컨셉 상품개발팀 리테일MD팀 김상아 팀장은 “W컨셉의 PB를 좋아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PB정보를 한 곳에서 얻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21년 5월 SSG닷컴 인수 이후에는 신세계그룹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확장을 시작했다. SSG닷컴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대구점, 강남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이제 W컨셉 PB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INTERVIEW 02
W컨셉 상품개발실 우먼기획팀 김효진 팀장 ⋅ 리테일MD팀 김상아 팀장

Q. W컨셉의 자체 브랜드에는 무엇이 있나요?
‘프론트로우’, 이지 캐주얼 브랜드 ‘FRRW’, 남성 브랜드 ‘프론트로우 맨’ 등을 운영합니다.
프론트로우는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기본 바탕으로 좋은 소재와 높은 퀄리티를 중시하는 브랜드입니다. 고감도의 소재, 패턴 그리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일상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상품, 시간이 지나도 고급스러운 상품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FRRW는 프론트로우(FRONTROW)의 약자로 프론트로우에서 캐주얼 라인을 분리해서 2021년 출시한 브랜드입니다. 데님과 티셔츠, 니트 상품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두 한 시즌 입고 쉽게 버리는 상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 W컨셉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PB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이커머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체 제작한 브랜드는 다른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점, 그리고 꾸준히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체 브랜드를 통해서 플랫폼이 지향하는 비전을 설명할 수 있기도 하고요.
Q. PB 상품을 제작하실 때 가장 집중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트렌드와 더불어 상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W컨셉이 선보이는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소재나 디자인을 차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고객들도 원단이나 소재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갑습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상품을 보여드렸는데, 패션 특성상 입어보고 만져보는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도 중요한 채널로 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경기점, 대구점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PB 브랜드 매출 중에 오프라인 비중이 10%까지 올라왔는데, 이는 다양한 신세계그룹 관계사와의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Q. W컨셉 PB의 향후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프론트로우의 ‘시그니처 드라마 컬렉션’은 기존에 보여드렸던 정장류의 셋업 구성과 더불어 새로운 상품들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출근할 때만 입는 상품이 아닌, 데일리한 일상에서도 자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려고 해요.
FRRW는 데님과 티셔츠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디자인 상품들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이지 캐주얼 웨어로 FRRW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W컨셉 김효진, 김상아 팀장의 프론트로우 추천 아이템

▪️ 드라마 컬렉션 팬츠
슬랙스 맛집으로 불리는 프론트로우의 시그니처는 ‘드라마 컬렉션 팬츠’다. 착용하면 핏이 ‘극적’으로 바뀐다고 하여 드라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누적 판매량만 28만 장 이상에 달하는 이 바지에 고객들이 붙인 별명은 ‘인생팬츠’.
바지는 개인의 체형에 따라 핏에 민감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까다로운 아이템이다. 이에 W컨셉은 2013년부터 3년간 여성의 키와 체중, 골반과 허리선을 면밀히 분석했다. 끝없는 개발을 거쳐 2016년에 13가지 사이즈로 세분화된 컬렉션 팬츠를 출시했고, 현재는 16개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PB 전성시대다. 앞으로 국내 PB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년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PB 시장은 2008년에는 약 3조 6,000억 원 규모였으나, 현재 PB 상품의 시장은 10조 원대 이상의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PB 상품의 인기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PB 상품이 곧 가성비로만 통칭됐던 시기는 이제 지났다. 지금 가장 힙한 패션과 코스메틱이 궁금하다면 W컨셉과 시코르를 찾아가보자. 좋은 품질과 한발 빠른 트렌드 반영으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를 사로잡은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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