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 벤치마킹
고성군이 '힐링섬 자란도 관광지 콘셉트 개발'과 관내 섬, 공원 등의 추가 개발을 위해 국외 연수에 나섰다.
고성군수와 군의원, 관광진흥과·문화예술과 직원, 고성문화관광재단 직원 등 총 12명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 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나오시마와 쇼도시마 벤치마킹을 진행한다.
연수단은 나오시마 섬의 지중미술관과 이우환 미술관을 방문하고, 쇼도시마 섬의 영화공원과 올리브공원을 찾는다.
공식 일정으로 나오시마쵸 마을만들기 관광과 시 관계자 면담, 쇼도시마쵸 의회사무국 방문 관계자 면담이 있다.
나오시마 섬은 지방소멸 시대 지역의 재생과 부활의 성공사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인구 4백 명이 살던 섬이었지만 1985년부터 '나오시마 프로젝트'에 안도 다다오를 비롯한 유명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지중미술관을 설계·운영하고 그에 걸맞은 품격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버려진 빈집과 낡은 염전 창고 등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인구 4000명 남짓한 작은 도시에 연간 수십만 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베네세 트리엔날레 기간에는 1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지인 쇼도시마 섬은 일본 카가와현의 섬으로, 일본 올리브 재배의 발상지이자 참기름과 간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연수단은 이번 출장을 통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일본의 섬 개발정책을 분석한 후 고성군 자란도 관광지 민간사업 시행자 공모 신청 때 관광지의 장기적인 콘셉트 개발과 더불어 관내 섬과 공원 등에 예술을 접목할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근 군수는 "도시개발의 기획력과 실천과 소통, 그리고 예술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며 "섬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문화예술 콘텐츠와 세계적인 건축물이 지역과 하나가 되어 자란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 자란도 관광지 내 해양치유센터는 2017년도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전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3년도 착공했다. 2025년 연말 준공될 예정으로,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사업과 더불어 남해안 해양 치유 관광의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영호 기자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