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에 한 번쯤 꼭 들어있는 달걀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소고기 장조림.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만큼 매력적인 밑반찬들이죠. 하지만 이 반찬들을 오래 보관하면 오히려 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심코 먹던 장조림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달걀장조림, 오래 둘수록 간이 힘들어지는 이유
달걀장조림은 짭조름한 간장 맛과 고소한 달걀의 조합으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며칠씩 보관하다 보면 달걀 속에 간장의 나트륨과 당분이 깊게 스며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한 입만 먹어도 간은 염분, 당, 단백질 분해 부산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죠. 특히 나트륨이 높아지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거나 해독 기능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메추리알 장조림도 예외는 아니에요
작고 귀여운 메추리알 장조림도 사실 달걀장조림과 비슷한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메추리알은 크기가 작아 간장과 설탕, 물엿 등의 양념이 더 깊숙이 스며들기 쉽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둘수록 나트륨과 당분 농도가 높아져 간이 해독해야 할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메추리알은 한 번에 여러 개를 먹기 쉬워 과도한 염분 섭취로 이어질 수 있죠.

소고기 장조림, 고기라고 안심할 수 없다
소고기 장조림 역시 간장에 오랜 시간 졸여 만드는 대표 밑반찬입니다. 고단백, 고나트륨, 심지어 포화지방까지 한 번에 섭취하게 되는데요. 특히 기름기가 있는 부위를 사용하면 간은 단백질과 지방을 동시에 해독해야 해서 더 힘들어집니다.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하면 고기 속에 간장 양념이 더 깊이 배어들어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고, 단백질 분해 부산물도 증가해 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냉장고 속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변화
달걀, 메추리알, 소고기 장조림 모두 껍질을 벗기거나 결대로 찢어서 양념에 절여 보관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냉장고 안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단백질 분해성 독성물질이 늘어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에서는 이미 간에 부담을 주는 물질이 쌓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반찬을 꺼낼 때마다 여러 번 젓가락이나 숟가락이 들어가면서 재오염 위험도 커집니다.
밑반찬, 이렇게 먹어야 간을 지킬 수 있어요
달걀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소고기 장조림 같은 간장조림류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오래 보관하기보다는, 먹을 만큼만 소량씩 자주 만들어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반찬을 꺼낼 때도 항상 깨끗한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사용해 재오염을 막아주세요. 냉장고가 모든 식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곳은 아니라는 점, 잊지 마시고 간 건강을 위해 밑반찬 보관과 섭취에 조금 더 신경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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