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성군에는 축령산 자락에 조성된 국내 대표 편백·삼나무 숲이 있다. 바로 '국립장성치유의숲'이다.
축령산은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밀도 높은 편백나무 숲을 품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숲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독림가 임종국 선생의 노력이 컸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민둥산이 되어버린 축령산 일대에, 1956년부터 무려 34년 동안 삼나무 62ha, 편백나무 143ha, 낙엽송과 기타 수종 55ha를 심었다.
그 수만 약 250만 그루에 이르며, 이로 인해 현재 축령산 일대에는 수령 50~60년에 이르는 울창한 상록수림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는 산림청이 숲 일부를 매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그중 핵심 공간이 바로 국립장성치유의숲이다.
숲 안에는 약 10km에 이르는 임도가 조성돼 있어 완만한 경사의 숲길을 따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빽빽하게 뻗은 편백나무와 삼나무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고, 공기에는 특유의 상쾌한 향이 가득하다.

이곳은 ‘치유’를 목적으로 조성된 숲답게 산림욕, 숲 체험 및 치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편, 국립장성치유의숲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위적인 조형물보다 숲 자체의 힘으로 공간을 채운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싶을 때, 특별한 계획 없이 자연 속을 걷고 싶을 때, 이만한 장소도 드물다. 장성의 축령산 편백숲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치유가 되는 힐링 여행지다.
- 주소: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추암로 716
- 이용시간: 10:00~17:00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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