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라이트 강사' 영상 잘못 사용 "혼선 드린 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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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에 극우·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강사로 나선 사실을 보도하며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 영상을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영상으로 잘못 내보내 이를 바로잡고 사과했다.
이에 김초롱 MBC 앵커는 다음 날인 28일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에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가 강의를 맡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동명이인인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영상이 나가 이를 바로 잡는다"며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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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인재개발원 '뉴라이트 강사' 김승욱 대신 국힘 제주도위원장 영상써
28일 뉴스데스크에서 정정보도 "바로 잡는다, 혼선 드린 점 사과"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MBC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에 극우·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강사로 나선 사실을 보도하며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 영상을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영상으로 잘못 내보내 이를 바로잡고 사과했다.
MBC는 지난 27일 '뉴스데스크' <'정치적 중립' 요구되는 공무원 교육에 '뉴라이트 강사' 대거 초빙>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과정에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강사로 나선 사실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MBC는 지난해 8월부터 총 14차례 중앙부처 4급 이하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이해 과정' 교육 강사 명단을 보도했다.
MBC는 “'1945년 8월15일은 광복절이 아니'라고 해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기 과정 강사로 이름을 올렸고, 정치편향적 유튜브 활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채환 원장 본인도 4차례 나서 '국정철학의 이해' 등을 가르쳤다”며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역시 5차례 참여해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를 강의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시대정신을 가진 지도자로, 고종은 그렇지 못한 지도자로 비하하는 주장을 펼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MBC는 이어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 강의를 맡은 한용섭 국방대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강의를 맡은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은 뉴라이트 학회로 알려진 한국현대사학회 출신”이라며 “이 밖에 자유경제원장을 지낸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 필진으로 참여하고, 자유경제원 이사를 지낸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 역시 강의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승욱 교수가 아닌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영상을 사용했다.
이에 김초롱 MBC 앵커는 다음 날인 28일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에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가 강의를 맡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동명이인인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영상이 나가 이를 바로 잡는다”며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현재 뉴스데스크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은 모두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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