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문화재 태울 뻔”…주말 무등산 증심사 화재 큰 불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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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화재가 발생한 광주 동구 증심사(證心寺)는 무등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광주의 대표 사찰이다.
중요한 불교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지만 화재로 인한 문화재급 유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증심사는 국가 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광주시 유형문화유산인 삼층석탑·오백전·석조보살입상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전수된 다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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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오후 12시 40분쯤 큰 불길 잡고 잔불 정리 중
29일 화재가 발생한 광주 동구 증심사(證心寺)는 무등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광주의 대표 사찰이다. 중요한 불교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지만 화재로 인한 문화재급 유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51분 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증심사의 주방 겸 식당인 공양간으로 일부 시설물 보수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불은 목조 건물인 공양간을 대부분 태우고 인접한 생활관으로 옮겨붙었으나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44분 쯤 큰 불길을 잡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날 화재로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과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증심사는 무등산의 산행 구간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이 출발 지점으로 삼는 곳으로 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휴식·여가·문화 공간이다.
국가유산청 기록에 따르면 무등산 증심사는 통일신라 헌안왕 4년인 860년 철감선사 도윤 스님이 창건하고, 고려의 스님 혜조국사가 선종 11년인 1094년 낡은 건물을 고쳐서 새롭게 지었지만 정유재란(1597년) 때 불타 없어졌다.
광해군 원년인 1609년 증심사는 다시 지어졌지만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대웅전, 명부전, 극락전 등 대부분 목조 건물이 전란으로 인해 잃었다.
20년 가까이 폐허로 방치된 후 1970년부터 대웅전 등의 복원이 시작돼 사찰 건물 대부분이 이때 지어졌고 1984년 2월 17일 광주시 문화유산자료에 지정됐다.
증심사는 국가 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광주시 유형문화유산인 삼층석탑·오백전·석조보살입상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전수된 다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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