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어진 갤럭시 S25, AI 기능은 날카롭게…'가격 동결'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전작 대비 30% 이상 성능 개선
삼성전자 "더 많은 사람이 AI 경험 하도록 국내 가격 동결"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5' 시리즈. 왼쪽부터 S25 민트, S25 플러스 실버쉐도우, S25 울트라 티타늄 블랙.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5.1.23/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갤럭시 S25가 모서리는 둥글어졌지만 인공지능(AI) 기능은 날카롭게 벼려등장했다.

강력해진 갤럭시 AI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브리핑하고 동영상 속 불필요한 소리를 간편하게 제거하기도 한다.

삼성전자(005930)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해 통일된 외관으로 갤럭시 S 시리즈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 컨셉을 이어간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AP 성능은 S24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대비 NPU가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강력해진 하드웨어에 발맞춰 AI 기능도 다수 추가됐다.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을 통해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뉴스를 추천하는 식이다.

S25에서는 AI 영상 편집 기능이 추가됐다. '오디오 지우개'는 촬영한 영상 속의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AI가 분류해 주는 기능이다. 분류된 소리는 간단한 클릭으로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 기능으로는 △통화 내용 텍스트 변환·요약 △어느 화면에서든 사용하는 글쓰기 어시스트 △오디오 인식이 추가된 구글 '서클 투 서치' △갤러리 내 사진 자연어 검색 등이 지원된다.

한편 갤럭시 S시리즈에서 강점으로 호평받았던 카메라도 여전하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S25 울트라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풍경 사진에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사전 판매는 24일부터 진행되며 2월 7일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 8400원, 184만 1400원, 212만 7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 탑재 모델은 삼성닷컴에서만 자급제로 출시된다. 가격은 224만 9500원이다.

갤럭시 S25+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는 149만 6000원이다. 갤럭시 S25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9만 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갤럭시 25 시리즈 전 제품의 국내 판매가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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