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명석 폭로 메이플 “JMS, 40년간 너무 많은 피해자 양산.. 다른 피해자들 위해 포기 못해”

MBC라디오 2025. 1. 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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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그동안 피해자 수없이 많았을 텐데.. 나선 사람 없어서 피해자 계속 생겨
-2심 재판부 녹음 파일 등사 허가? 대한민국에는 정의가 없나 싶었던 순간
-사이비 종교, 한국에 특히나 많아.. JMS, 정조은 같은 조력자 있어서 유지
-‘나는 신이다’, JMS 탈퇴자, 고소자들의 응원없었다면 포기했을 수도
-그간 있었던 일 정리해 책 출간 예정.. 행복 찾기 위해 노력할 것

<조성현 MBC 피디>
-메이플, 10년간 믿은 하나님과 싸운 사람.. 3년간 너무 많은 일 겪어
-성폭력특별법 위반 기소? 결과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 들려.. 끝까지 싸울 각오
-사이비 종교 안에 대한민국 그대로 보여.. 사익 위해 타인 착취하고 피해 입히는 사람들
-대법 선고 후에도 부모부터 신도였던 2세 피해자들에 관심 가져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메이플, 조성현 '나는 신이다' PD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됐던 게 2023년 3월 3일이었죠. 그리고 바로 오늘 여신도를 세뇌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JMS 총재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JMS의 실체를 알리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당국의 수사가 있었지만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바로 피해자이자 핵심 증언자였던 사람, 바로 메이플 씨의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잠시 후 있을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시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단독 인터뷰인데요.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 그리고 메이플 씨를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아마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하나하나 여쭤보고 먼저 이것부터 메이플 씨에게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한국에 도착하셨다고요.

◎ 메이플 > 네, 어제 도착했어요.

◎ 진행자 > 이제 나다니시고 왔다 갔다 하는데 미행 더 이상 안 붙고 그럽니까?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 메이플 > 3년 전에 좀 있었지만 이제는 괜찮은 것 같아요.

◎ 진행자 > 이제는 좀 안심해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고.

◎ 메이플 > 네.

◎ 진행자 > 다행이죠. 정말로. 근데 우리 메이플 씨가 이렇게 언론 앞에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내시는 게 PD수첩 인터뷰 이후에 처음이신 걸로.

◎ 메이플 > 네, 처음이에요.

◎ 진행자 > 이렇게 다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시기로 결심하신 이유가 뭘까요?

◎ 메이플 > 오늘은 결론 나는 날이니까 마지막이니까.

◎ 진행자 > 마지막이니까, 감회가 어떠세요? 기분이 어떠세요?

◎ 메이플 > 복잡해요

◎ 진행자 > 복잡해요?

◎ 메이플 > 네.

◎ 진행자 > 하나하나 차근차근 여쭤볼게요.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가 오늘 오전 10시 10분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 여기서 혹시라도 예상하고 기대와는 다른 판결이 나올까봐 혹시 불안하세요?

◎ 메이플 > 조금, 네 진짜 무죄로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좀.

◎ 진행자 > 에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아직도 그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계시는 거예요?

◎ 메이플 > 네, 진짜 말이 안 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혹시나 진짜 설마.

◎ 진행자 > 하긴 요즘 세상에 상상 이상의 일이 워낙 많이 발생해서 그렇긴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조성현 PD는 어떠십니까?

◎ 조성현 > 안 그래도 오늘 아침에 저희 같이 차를 타고 오면서 얘기 했는데 어떤 게 걱정되냐 그랬더니 만약에 무죄판결이 나면 어쩌죠? 그게 걱정이 됐대요. 근데 일단 메이플 입장에서는 대법 선고까지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잖아요. 이것도 본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데 그 사이에 메이플은 회사에서 잘렸고요. 2차 가해도 수없이 당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2심 재판부가 메이플의 녹음파일을 그냥 유출해줘 버렸죠. 그런 일들을 계속 겪었던 입장이다 보니까 무슨 일이 벌어져도 과연 그런 일들이 가능할 수 있다라는 생각, 그런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메이플 입장에서는.

◎ 진행자 > 참 3년 동안 많은 일을 겪으신 거잖아요. 그리고 꿋꿋이 버텨 오신 게 정말 대단한 거라고 생각해요.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강인하신 분입니다.

◎ 메이플 > 옆에 도와주신 분들 함께해주신 분들 계셔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공개적으로 밝히고 증언한다는 게 사실은 쉬운 결정은 아니잖아요. 정말로 어려운 결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그런 결심하게 만든 걸까요?

◎ 메이플 > JMS는 한 40년 역사였잖아요. 그동안 피해자 수없이 많았을 텐데 이렇게 나선 사람이 없어서 저 같은 피해자가 계속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생각한 게 저라도 나와서 진실을 밝혀야 더 이상 피해자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 진행자 > 그게 대단한 결심이시라니까요.

◎ 조성현 > 메이플 입장에서 보면 저희도 어제 이런 얘기들을 계속 했어요. 보내주신 질문지가 있는데 메이플이 말하는 게 쉽지 않아서 같이 질문 보내주신 걸 제가 하고 메이플이 저한테 답을 하고 그런 얘기 중에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본인 입장에서는 10년간 하나님이라고 믿었던 사람.

◎ 진행자 > 그렇죠.

◎ 조성현 > 하나님하고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거예요.

◎ 진행자 > 그렇게 비유하니까 정말 그러네요.

◎ 조성현 > 하나님과 싸움을 시작했고 그때 지난번 기자회견이 딱 3년쯤 전에 있었는데 그때 차를 타고 갔던 메이플이 토하면서 거의 인터뷰를 할 수 없는, 기자회견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갔어요.

◎ 진행자 > 그때 복통이 되게 심하셨다고.

◎ 메이플 > 네, 갑자기.

◎ 조성현 > 그때 기억에 남는 게 차를 붙들면서 하나님도 저를 막을 수 없어요라고 얘기하면서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그만큼 절실했었던 거였죠. 메이플은 3년을 버텼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 뒤에 경찰이 있었고 검찰이 있었고 법원이 있었고 근데 그 과정에서 상처 많이 받으셨다면서요.

◎ 메이플 > 네, 계속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저한테 묻고 그 과정이 저한테는 길었어요.

◎ 진행자 > 그렇죠.

◎ 메이플 > 기다리는 것도 좀 길었고.

◎ 진행자 >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데 그걸 반복해서 묻고 또 반복해서 대답해야 되는 게 엄청난 고역인 거죠. 그 자체가.

◎ 메이플 > 네.

◎ 조성현 > 그리고 메이플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정명석은 고소 5개월째가 돼서야 첫 조사를 받았어요.

◎ 진행자 > 5개월 지나고 나서.

◎ 조성현 > 네, 5개월 지나고 나서 메이플은 그 사이에 수없이 많이 경찰에 출석했어야 했었고, 그리고 그것도 기억이 남는데 검찰이 경찰에 정명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반려했었거든요. 저는 그날이 되게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서 메이플이 한국을 떠났던 날이 있어요. 한번 얘기를.

◎ 진행자 > 그때 어떤 심정으로 떠나셨던 거예요?

◎ 메이플 > 거의 포기하고 싶었어요. 너무 어렵고 말이 안 돼서 다 저버리고 떠나고 싶었어요.

◎ 진행자 > 얼마든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거기다 녹음파일까지 유출이 되는 그때 심경은 어떠셨어요?

◎ 메이플 > 그때는 진짜 그야말로 포기하고 싶었어요. 이게 진짜 아예 정의가 없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진행자 > 그래서 오늘 대법원 선고가 예정인데 아직도 일말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시는 이유가 그런 과정에서 그런 일들을 겪으셨기 때문 아니겠어요? 그런 거죠.

◎ 메이플 > 네.

◎ 조성현 > JMS가 너무 강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냐고 저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 진행자 > 메이플 씨가.

◎ 조성현 > 정명석의 경우에는 1심, 2심 전부 다 구속만기를 넘길 때까지 재판을 진행 했었거든요. 성범죄자가 풀려나도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 건가라는 얘기를 메이플이 저한테 했었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자기의 녹음파일을 유출하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났을 때 JMS가 너무 강해서 제가 상대할 수 없는 상대와 지금 싸우고 있는 건가요?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 진행자 > 검찰 경찰 법원도 결국은 JMS 눈치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그럼 해봤자 수사 결과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겠냐 이런 의심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거고,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 메이플 > 그때 포기하면 해온 것도 다 포기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진짜 지는 거고 그리고 제 뒤로 아직 고소하는 사람 많은데 제가 여기서 포기하면 그 사람들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 진행자 > 그래도 사람인 이상은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잖아요.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나를 잡아주는 어떤 힘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가장 큰 힘이 뭐였어요?

◎ 메이플 > 제 말을 듣고 나온 사람들의 응원을 듣고 그리고 고맙다 힘내라는 격려해주시는 말, 그리고 함께해주신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PD님도 그리고 탈퇴자들도 다른 고소자들도 같이 있으니까.

◎ 진행자 > 조PD님도 힘이 많이 되셨나요?

◎ 메이플 > 네.

◎ 조성현 > 민망하네요.

◎ 진행자 > 그렇죠. 결국은 사람한테 상처받은 건 사람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 조성현 > 한국에 와서 메이플이 겪어야 했던 일들을 볼 때 정말 저희도 많이 민망했어요. 저랑 김도형 교수님이 지난 몇 년간 가장 괴로워했던 순간이 언제였냐면 대한민국 재판부가 메이플의 녹음파일을 JMS 측에 넘겨줬다 라는 말을 전화로는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홍콩까지 찾아가서 가서 전화를 했어요. 우리 홍콩이다 라고 했더니 메이플이 무슨 일이 있는 거냐 여기까지 왜 오셨냐, 그래가지고 회사가 끝나고 나오는 순간에 찾아가서 사실은 이게 파일이 공개가 됐다라고 얘기했을 때 그날 엄청 펑펑 울었거든요. 지난 3년 동안 저는 제일 걱정했던 건 제가 테러를 당하거나 이런 것도 아니었고요. 메이플이 진짜로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항상 있었어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근데 어쨌든 간에 이렇게 버틴 거 정말 대단하고 지금 입고 있는 저 옷이 기자회견 3년 전에 할 때 입었던 옷을 오늘 똑같이 그대로 입고 왔어요.

◎ 진행자 > 일부러, 일부러 그러면 옷을 그렇게 고르셨어요?

◎ 메이플 > 네.

◎ 진행자 > 그러셨구나.

◎ 조성현 > 검정색 옷이 뜻이 있는데 JMS 안에서는 저 색깔을 뭐라고 부른다고 그랬죠?

◎ 메이플 > 사탄의 대표,

◎ 진행자 > 검정색을.

◎ 메이플 > 네, 그래서 검정색 입으면 안 됐었어요. 그 안에서는.

◎ 진행자 > 평소에는 절대 입으면 안 되는 색깔.

◎ 메이플 > 네.

◎ 조성현 > 그래서 저걸 입고 정명석을 고소하겠다면서 기자회견 했었던 거고요. 오늘 사탄의 옷을 입고 다시 대법원 선고를 들으려고 준비하러 온 거죠.

◎ 진행자 > 사탄 따로 있죠. 그죠.

◎ 조성현 > 그렇죠.

◎ 진행자 >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메이플 > 맞아요.

◎ 진행자 > 우리 조PD도 고초 겪으셨잖아요. 수사 받으시고.

◎ 조성현 > 예, 그렇죠. 저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 진행자 > 어떻게 됐어요? 그건.

◎ 조성현 > 제가 검찰 조사를 받았던 게 10월 달이었어요. 10월 중순이었는데 아직까지 어떤 회신도 없고 저도 기자들이나 다른 분들을 통해서 전해 듣는 말로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다시 얘기하면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저에게 있어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는 얘기를,

◎ 진행자 > 기소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시는 거예요?

◎ 조성현 > 제가 확정 지어서 얘기하긴 힘들겠지만 최소한 제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 그때는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이 사람들은 나를 죄인 취급하는구나. 그리고 그들이 피해자라고 얘기하는 고발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그 사사부라고 제가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경찰 조직을 관할하는 사사부 대표 이런 사람들도 저를 고소했던 사람들 중에 한 명이거든요. JMS에 경찰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저를 또다시 고소하고 그 사건은 송치하고 그리고 검찰은 그들을 피해자라고 얘기하는데 특히나 검사가 저랑 수사하면서 그들을 피해자라고 부르면서 울먹이는 상황이 저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중립성을 완전히 잃었구나 이 사람은.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싸워야 되겠구나. 하지만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죄를 지었는지 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요.

◎ 진행자 > 이번에는 메이플 씨가 우리 조PD님 응원을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그렇죠.

◎ 메이플 > 네.

◎ 진행자 > 근데 조금 전에 지금 사사부 이야기하면서 어찌 보면 연관될 수 있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JMS 정명석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처음도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JMS는 굳건히 버텨왔던 거 아닙니까? 세를 전혀 잃지를 않고. 그 비결 힘 어디에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 메이플 > 제가 봤을 때는 정조은 같은 사람들, 그러니까 조직을 잘 만들어서 그리고 정명석이 감옥 간 걸 이야기를 잘 포장해서 우리한테 얘기했어요. 억울해서 만민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는 거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우리도 그거를 그냥 진짜 절실히 믿었어요.

◎ 진행자 > 그런 식으로 신도들한테.

◎ 메이플 > 네.

◎ 조성현 > 다시 얘기하면 메이플은, 제가 자꾸 메이플의 말을 정리하게 되는데 정조은 같은 조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JMS가 건재할 수 있었다라는 얘기고요. 정조은 판결문을 보면 정조은은 경제적 동기로 이 정명석의 성범죄에 공범으로 가담했다고 나와 있거든요. 결국에는 신도들을 착취하기 위해서 정명석의 범죄를 눈 감거나 비호했던 세력이 있었고 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결국엔 지금의 이런 피해들을 만들어 온 건데 제가 요즘 들어서 하는 생각이 있어요. 사이비 종교를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그대로 보이는구나.

◎ 진행자 > 어떻게요?

◎ 조성현 > 이런 거죠. 결국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집단적인 공익이나 남들의 피해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착취당하게 혹은 피해를 입도록 내모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라는 거죠. 여러 사람들이 같이 보고 있으면 많이 닮았다. 요즘 상황과 많이 닮았다라는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 진행자 > 그래요. 제가 조PD를 처음 인터뷰했을 때 조PD가 했던 말을 저는 지금도 기억을 해요.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차에 뭐를 싣고 다닌다 기억하시죠?

◎ 조성현 > 삼단봉하고 전기충격기죠. 지금도 갖고 있어요.

◎ 진행자 > 지금도 갖고 다니세요?

◎ 조성현 > 오늘 대법 선고다 보니까 저는 그간은 괜찮았은데 오늘 밖에 보면 보디가드들도 같이 다니고 있거든요. 오늘은. 선고가 나면 확정판결이기 때문에 저쪽이 무척 격앙된 상태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좀 있습니다. 특히나 메이플이 와 있는 동안에는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아서.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죠.

◎ 조성현 > 그럼요.

◎ 진행자 > 그리고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근데 이런 존재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메이플 > 법적인 그런 컨트롤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 진행자 > 법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 메이플 > 한국에 사이비 종교가 왜 이렇게 많은지 잘 모르겠어요. 특히나 많아요. 한국에. 홍콩에는 많이 없는데 제가 대학교 다녔을 때도 맨날 다른 종교, 다른 사이비 종교한테 전도 당하고 그래요. 그래서 왜 이렇게 많지? 생각했어요. 그리고 피해자들이 이렇게 나서서 얘기 못하는 게 지적을 당하니까 성 피해 입었던 것과 이단에 빠졌다는 것, 이 두 가지 계속 지적을 당하니까 더 숨기려고 하고 얘기 안 하려고 하고 그래서 따뜻한 시선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사람들 용기 내서 진실을 밝힐 수 있으니까.

◎ 진행자 > 어찌 본다면 어설픈 얘기긴 하지만 그렇게 파고든다라는 것은 그만큼 상처받은 분들이 많다. 사실 또 그렇게도 확장해서 해석해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조성현 > 그렇죠.

◎ 진행자 >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위안 받고자 하는 심리를 파고들어서 악용하는 거, 이런 것들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 조성현 > 어제 메이플하고 다시 이 비슷한 똑같은 질문에 대해서 얘기해봤는데 메이플이 가장 두려웠던 건 이런 거였대요. 성적인 피해를 얘기하는 것도 그렇지만 사이비에 빠졌다 나온 사람이라는 낙인이라는 게 가장 두려웠다고. 그리고 그 낙인이 한 번 찍히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바보 같으면 이라는 말들로, 얼마나 어떤 여자면, 어떤 바보면 이런 데 빠지느냐라는 이야기들을 하죠. 근데 그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한국에 한두 명뿐일까요. 저는 저희 부모님 저희 아버지 혹은 저희 할아버지 이런 분들도 피해자였기 때문에 이게 단순히 한두 사람의 일이 아니고 모두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우리 사회가 알았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그러게요. 조심스럽게 메이플 씨한테 여쭤보는데 지금 조PD가 얘기했던 낙인찍힌 사람이란 느낌 혹시 이런 것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신 바가 있었어요?

◎ 메이플 > 네, 특히 직장 찾을 때는.

◎ 진행자 > 직장 찾을 때.

◎ 메이플 > 네, 뉴스가 나와서 사람들 약간 그런 시선으로 저를 봐요.

◎ 진행자 > 눈길이 그래요.

◎ 메이플 > 네.

◎ 진행자 > 말은 직접 안 하더라도.

◎ 메이플 > 고용 못하겠다 그런 말까지는 해요.

◎ 진행자 > 대놓고 하기도 해요.

◎ 메이플 > 네,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고용 못하겠다 그렇게 말을 해요.

◎ 진행자 > 그렇구나. 아무튼 직장도 잃으셨고. 그럼 그동안 어떻게 생활해오셨어요?

◎ 메이플 > 이것저것 알바하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동안.

◎ 진행자 > 지금 책을 쓰고 계시다고.

◎ 메이플 > 글을 좀 쓰고 있어요. 그간 있었던 일들 그리고 제 생각들을 적었어요.

◎ 진행자 > 언제쯤 출간하실 계획이세요? 책은 언제쯤 나와요?

◎ 메이플 > 아직은 정확한 계획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래요. 제가 오늘 방송 준비하면서 조PD가 쓰신 추천서까지 봤는데, 금방 나올 것 같던데 아니에요?

◎ 조성현 > 편히 제가 말씀드리자면 조심스러워서 그러는 것 같은데 일단 책은 다 글은 썼고요.

◎ 진행자 > 탈고는 끝났고.

◎ 조성현 > 그거를 본인이 한국어로 번역을 본인이 직접 하고 있는 과정이에요. 중간 이상 했다고 저는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왜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세요.

◎ 메이플 > 혹시나.

◎ 조성현 > 혹시라도 못 내는 일이 벌어질까 항상 이런 것들에 대해서,

◎ 진행자 > 책을 왜 못 내요? 얼마든지 낼 수 있죠. 또 누가 방해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 메이플 > 또 JMS 쪽에서도 또 어떻게 공격할지 몰라서.

◎ 진행자 > 하긴 만약에 책 나오면 책 내용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시비 걸고 또 소송 걸고 이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

◎ 조성현 > 출판금지가처분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그 뒤에 명예훼손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메이플의 가족들은 이 책을 내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은 걸로 얘기 들었어요.

◎ 진행자 > 가족 분들이 반대하셨어요.

◎ 메이플 > 아예 처음부터 고소도 반대했어요. 너무 공개적으로 이런 성 피해나 이단 얘기하는 게 저한테 불리하니까. 그리고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 진행자 > 그렇네요. 진짜로 메이플 씨도 많이 힘든 과정이지만 가족 분들도 참 많이 힘드셨겠어요. 과정에서.

◎ 메이플 > 네, 엄마 아빠 고생하셨어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제가 조PD가 쓰신 추천서 맨 마지막 구절이 되게 인상 깊었는데 JMS 규모가 한 절반 정도로 줄었다, 그리고 메이플 씨의 용기 있는 고발로 많은 사람들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저는 그 대목이 사실은 가장 인상이 깊었거든요. 메이플 씨의 용기 있는 폭로가 그 다음에 강인한 지나온 세월 동안 버텨왔던 것들이 다른 많은 분들에게 일상을 돌려준 거잖아요. 큰일 하신 거예요. 정말.

◎ 조성현 > 제가 기억이 나는 순간이 하나가 있어요. 메이플이 지난번에 한국에 왔다 돌아가는 인천공항에서 어떤 가족 분들이 저희를 향해서 오시는 거예요. 저랑 김도형 교수님 메이플을 배웅하려고, 항상 걱정이 되니까 옆에 있었는데 제가 깜짝 놀라서 저 사람들 신도인가 보다라고 하고 몸을 던져 막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웃더니 되게 고마워하는 표정으로 자기들도 신도였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 조성현 > 네, 자기들도 JMS 신도였는데 이제는 탈퇴했고 메이플의 증언이나 이런 것들 보면서 탈퇴할 수 있었고 우리들은 지금 해외여행을 간다. 신도일 때는 교회를 다녀야 되고 항상 묶여 있어야 되기 때문에 해외여행 가기 쉽지 않은 경우들이 정말 많거든요. 근데 그분들은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면서 메이플한테 인사하고 되게 촉촉이 젖은 눈으로 보고 있는데 저는 그때 감사의 인사 받으면서 저분들은 결국에는 메이플의 저런 증언 때문에 가족들 간 여행이라는 일상의 행복을 찾았구나. 그게 되게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이 되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기쁘지 않으셨어요? 그 순간에. 뿌듯하지 않으셨어요?

◎ 메이플 > 맞는 선택을 했구나.

◎ 진행자 > 그럼요. 지금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있어요. 천년소금 님이 ‘고생했어요 쓰담쓰담해요’라고. 쓰담쓰담이 뭔 뜻인지 아시죠? 메이플 씨. 지금 이런 댓글도 달렸고. 성숙한어른 ‘메이플 씨의 고생 수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댓글도 달아주셨고, 이영숙 님 ‘용기에 감사하다 응원해요’라고 댓글 달아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계세요. 혼자가 아니에요. 메이플 씨.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지금 박수 치고 있는데요.

◎ 메이플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외로워하지 마세요. 저는 메이플 씨가 좀 더 일상의 행복을 더 많이 찾았으면 좋겠는데

◎ 메이플 > 노력할게요.

◎ 진행자 > 그러려면 일단 오늘을 지나야 되는 거잖아요.

◎ 조성현 > 그렇죠.

◎ 진행자 > 오늘 또 기자간담회도 예정이 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 조성현 > 오늘 오후에 법조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오늘 이 인터뷰에서 못했던 특별히 따로 준비하신 말이 있을까요? 기자간담회에서 꼭 하려고 했던 말이 있을까요?

◎ 메이플 > 이 일이 만약에 ‘나는 신이다’ 다큐가 없었으면 묻힐 거고 일이 더 어려웠을 거고 만약에 김도형 교수님 안 도와줬으면 아무 힘이 없었을 거예요. 아예 일을 포기했을 거예요. 그래서 두 분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싶고 모든 응원해주신 탈퇴자 분들, 그리고 고소자 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 진행자 > 파이팅하시기 바라고요. 우리 조PD께서 못 다하신 말씀이 있다면 짧게.

◎ 조성현 > 어제 메이플하고 잠깐 얘기하면서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될 다른 사람은 누굴까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2세 피해자들에 대한 얘기 했어요. 태어나 보니 사이비 신도가 되어야만한, 부모님이 신도였던 사람들에 대한 얘기했는데 자기 스스로 여기가 잘못된 걸 알고 빠져나오려고 해도 부모님이 막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아쉽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두 분.

- 감사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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