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미니밴 시장의 판도 변화
토요타 알파드·렉서스 LM 판매 실적 공개
법인·의전 수요 중심으로 고정 수요 확보





고급 미니밴 시장에서 ‘가격이 너무 높다’는 우려와 달리, 토요타와 렉서스가 내놓은 알파드와 LM이 준수한 판매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델 모두 1억 원을 넘는 고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각각 887대와 357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렉서스 LM은 최고 트림이 2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차량임에도, 브랜드 주요 모델들을 제치고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주목받았다.
1억 넘는 가격에도 예상 밖 흥행
알파드는 지난해 887대를 기록하며 토요타 내 전체 모델 중 5위를 차지했다. 시에나, 크라운과의 판매 격차도 100대 이내로 줄어들며 브랜드 내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렉서스 LM 역시 357대를 기록하며 ES, NX, RX에 이어 4위에 올랐다.
LM보다 판매량이 낮은 모델은 대형 세단 LS, 전기 SUV RZ, 스포츠카 LC 등 한정 수요를 가진 차종들로, LM의 실적은 법인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를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고급 미니밴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고, 법인·의전차 시장에서 강력한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법인 의전 수요, 고급 미니밴의 핵심 타깃
알파드와 LM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법인 수요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2열 중심의 실내 구성, 고급 소재와 승차감 개선, 박스형 차체 구조에 따른 공간 활용성 등은 기존 프리미엄 세단과는 다른 만족도를 제공한다.
특히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오랫동안 VIP 차량으로 쓰여왔으나, 개조 방식 특성상 구조적 제약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신차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알파드와 LM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높은 전고와 여유 있는 2열 공간, 그리고 하이브리드 기반 파워트레인을 통한 효율성까지 갖춘 이들 차량은 법인 수요자에게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틈새시장 안착… 안정적인 수요 기대
알파드와 LM은 대중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의전차 시장이라는 뚜렷한 타깃 수요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리스 및 장기렌트를 기반으로 한 법인 차량 교체 수요는 주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급 세단 대비 유지비가 낮고 운전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은 실사용자 입장에서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알파드와 LM의 성공은 단지 고급 미니밴이 팔렸다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는 차량은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국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서 이들 모델이 얼마나 더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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