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젠 은행보다 높네…보험사 주담대 금리 최대 0.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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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 시장금리 안정화와 상생금융 압박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낮아지는 추셉니다.
반면, 2금융권은 사정이 조금 다른데요.
최근 한 달 사이 보험업계에선 주담대 금리가 많게는 0.5%p 넘게 올랐습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보험업권에서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삼성화재였습니다.
약 40일이 지난 지금은 0.31%p 오른 4.40%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일제히 올랐습니다.
[업계 관계자 : (은행보다 금리가) 항상 늦게 움직이더라고요. 은행 같은 경우엔 고점에서 (이제는)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인데 보험사는 상대적으로 좀 올라가는 (상황이죠.)]
한 달 전만 해도 일부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보험사보다 높은 이른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젠 상황이 뒤바뀐 겁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 보험사에서 많게는 0.5%p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주담대 금리가 오른 건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상승한 영향입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잔액기준 코픽스도 모두 올랐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은행들의 경우 상생금융이라고 해서 주담대 금리가 낮아져서 상대적으로 보험사 금리가 높아지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이자 장사' 비판을 받는 은행 입장에선 이자 감면이 불가피하지만, 보험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나 실손 보험료 인하 압박이 더 큰 상황. 결국 보험사 주담대를 이용하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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