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주민 "이상민, 누구도 밀어내지 않는데 왜 밀어낸다 생각하나"
- 이재명 "레드팀"? 다른 시선 필요하단 뜻일 것
- 혁신계 역할론, 절대 안 된다 할 사람들은 없어
- '원칙과 상식' 출범, 탈당 염두에 두지 않은 듯
- 이상민, 누구도 밀어내지 않는데 왜…대화해 봐야
- 비명계 20~30명 규합? 의원들 그런 얘기 안 해
- 尹 탄핵? 검토된 바 없어…암묵적 조장도 안 해
- 김용민 '탄핵' 발언만 하고 의제 올린 적 없어
- 한동훈, "나 탄핵"하지 말고 일이나 제대로 하라
- 故 채상병 사건, 반대 물증 나와…국정조사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2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지도부 내에 레드팀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홍보현수막 청년비하 논란 때문인데요. 이게 과연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이게 사실은 선거캠프에서도 그렇고 대통령실, 정당 뭐 항상 레드팀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박주민 : 네, 레드팀.
▷김태현 : 반대되는 이슈를 제기를 하고 이런 팀 역할을 하는 건데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레드팀 꺼낸 이유는 뭡니까?
▶박주민 : 먼저 전제로 말씀드릴 게 이게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렇게 거론하셨다는 건데요.
▷김태현 : 레드팀 얘기를요?
▶박주민 : 레드팀 이야기요. 그런데 저는 하필이면 어제 비공개 최고위에 제가 안 들어갔어요. 제가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더 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 이해해 주시고요.
▷김태현 : 네.
▶박주민 : 아무래도 문제 되던 홍보현수막 시안에 대한 공문이 내려가는 과정에서 약간 스크리닝이 부족했다 이런 얘기는 계속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스크리닝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한 것 아니냐, 다른 시선을 갖고 있는 사람도 필요한 것 아니냐라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 같고요. 지도부 내 이 표현이 그러면 도대체 어떤 급이냐 이런 부분이 굉장히 모호할 것 같은데요. 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는 못 들어갔지만 비공개 최고위원회 끝나고 나서 원내대표님하고 말씀 나눌 때 이런 얘기는 없었어요. 그랬던 것 봐서는 최고위원 중에 하나 이런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뭔가 정책을 결정하거나 하는 라인에 뭔가 색깔이 다른, 또 시선이 다른 분 이런 분들도 모시자 뭐 이런 얘기 차원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김태현 : 언론의 관심은, 사실 이 청년 홍보현수막 이것은 어쨌든 민주당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있는 거고요.
▶박주민 : 네.
▷김태현 : 그것은 사실 조금 주의를 기울이면 레드팀이 없더라도 잡아낼 수 있는 문제잖아요.
▶박주민 : 그렇지요. 사실은 업체에서 제안한 시안에 대해서 누군가 한 사람만 꼼꼼히 봤으면 되는 건데 업체가 요구하고 시간은 별로 없고 이러다 보니까 나갔다 저도 그렇게 얘기는 들었는데요. 레드팀이 굳이 없어도 잡아낼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언론의 관심은 지금 이 레드팀 얘기하는 게 앞서 말씀하셨던 결이 다른 사람, 시각이 좀 다른 사람 얘기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와 결이 다른 사람, 시각이 다른 사람들은 비명계, 본인들이 혁신계라고 불러달라고 하는. 왜 웃으세요?
▶박주민 : 아니, 뭐.
▷김태현 : 원칙과 상식 소속 네 명의 의원들 생각이 딱 떠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 원칙과상식에 소속된 이 네 명의 의원들 중에 한 사람을 레드팀의 수장으로 한다. 이거 제가 너무 나간 건가요? 거기까지는?
▶박주민 :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직접 듣지는 못했기 때문에 추정을 더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일 뿐이라서 그 점은 감안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고요. 뭐 그분들이 절대 안 되는 사람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어요. 뭔가 되면 절대 안 되는 사람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사람은 없어서 여러 역할을 하실 수 있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진짜 혁신계, 본인이 혁신계라고 불러달라고 하니까요. 혁신계 네 명 의원들 중에 한 사람을 아무래도 당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다른 시각으로 봐달라, 레드팀의 수장. 뭐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겁니까?
▶박주민 : 자꾸 레드팀에 대해서 여쭤보셔서 제가 약간 당혹스럽기는 한데요. 왜냐하면 제가 직접 듣지 못해서요.
▷김태현 : 그러면 박주민 의원 개인적인 의견은 어때요?
▶박주민 :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분들이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진짜 말씀하신 형태에 가정을 더해서 그런 형태의 팀이 만들어졌다, 뭐 그런 팀을 맡으실 수도 있고요. 아니면 제가 추정컨대 무슨 정책라인에 뭔가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을 모실 수도 있고 다 열려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절대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 저분들은 뭐 하면 안 돼요라고 얘기하거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김태현 : 가능은 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박주민 : 네.
▷김태현 :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박주민 : 당내의 여러 목소리가 있는 게 당연한 거고요. 이분들이 어떤 다른 목소리를 내시겠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시겠다 그걸 어떻게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런데 전에 고민정 의원님이 한번 인터뷰를 하시면서 언급을 하시던데요. 뭐라고 얘기하셨냐 하면 지금 현안이 굉장히 많고, 또 야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될 부분이 많은데 이슈나 어젠다가 당내로 집중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그래서 이분들한테도 그런 어떤 어젠다나 이슈를 제기하실 때 당내의 이슈를 제기하시는 것도 좋지만 뭔가 야당이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현안 같은 이런 것들도 거론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인터뷰를 하셨던데요. 저도 약간 그 정도의 느낌이에요.
▷김태현 : 혁신계 의원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니까 그 원칙과 상식 모임의 목표는 뭐라고 보세요? 예를 들면 당내 민주주의, 당내 혁신을 통해서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건지, 아니면 소위 탈당을 위한 명분 쌓기인지 어떤 쪽으로 보고 계십니까?
▶박주민 : 뭐 이분들이 당장 탈당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신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요. 기존에 해 오셨던 말씀이 있던 분들이에요,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요. 그런 목소리들을 조금 더 종합적으로 내시려고 하시는 것 아닌가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김태현 : 아직까지 탈당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박주민 : 네.
▷김태현 : 그러면 당내 민주주의라든지, 그 혁신계 의원들 얘기하기로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 이런 취지의 얘기들을 하는데 거기서 그칠 것이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박주민 : 여러 가지 주장을 해 오셨던 것이 있고, 현재까지는 해 오셨던 주장을 다시 정리해서 반복하시는 정도잖아요. 그래서 기존에 해 오셨던 얘기들 반복하는, 그러고 뭔가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그런 차원이 아닐까 싶어요.
▷김태현 : 이상민 의원은 어떻게 할 거라고 보고 계세요?
▶박주민 : 이상민 의원님이요?
▷김태현 : 네. 오늘 인요한 혁신위원장하고 대전에서 만나서 국민의힘 강연한다고 예정이 돼 있던데요.
▶박주민 : 당내 어느 누구도 이상민 의원님을 밀어내는 것 같지 않은데 왜 자꾸 본인을 밀어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뭔가 서운하신 게 있으신지 그런 부분도 대화를 해 봐야지요.
▷김태현 : 결국 탈당하고 국민의힘 쪽으로 갈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박주민 : 글쎄, 저는 최근에 이상민 의원님 하고 말씀 나눠볼 기회는 없었어요. 그래서 본인이 직접 뭘 결정하실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고요.
▷김태현 : 원칙과 상식 모임에서 나온 얘기들 보면 당내 한 20, 30명 정도 규합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들도 솔솔 나오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소위 말해서 비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 중에 그런 움직임들, 이거 잘못하다가는 친명 일색 공천이 되면 위험하겠는걸, 나가야 되겠는걸, 이라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좀 있다고 보십니까?
▶박주민 : 제가 원내수석부대표 된 지 한 달 보름 정도 됐어요. 그러니까 평상시보다 훨씬 더 많은 의원을 접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박주민 : 그래서 많이 접촉하고, 또 일 관련돼서도 회의도 많이 하고 하는데요. 실제로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뭔가 탈당해야 되나? 공천 때문에 너무 힘드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 거의 못 봤고요. 최근에 제가 만났던 많은 의원들은 정기국회 시즌에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데, 이런 것들도 챙겨야 되는데 이런 주문들을 오히려 저한테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 것에 비추어보면 지금 의정활동이라든지 지역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성과를 내고, 당도 성과를 내고 이런 데에 집중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선거가 가까워지면 뭔가 성과를 내야 되고 이런 데 더 집중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하여튼 그런 자연스러운 어떤 분위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뭐 20, 30명이 고민하고 있다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그 원칙과 상식 네 명에서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박주민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언론에서 보니까 전해철 의원이나 홍영표 전 원내대표 얘기들을 많이 하던데요.
▶박주민 :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 때문에 전해철 의원님 하고 최근에 통화를 몇 번 했었지만 그런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네. 오히려 전해철 의원 같은 경우도 몇 가지 구성하는 데에 들어와 달라고 말씀드렸을 때 이러저러 주문을 되게 많이 하시고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러면 네 명 이상으로 뻗어나갈, 모임이 더 커질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계시다?
▶박주민 : 저는 느낌이 그래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그 모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왜냐하면 거기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어서요. 예를 들면 이야기를 유념하겠다라든지 아니면 잘못된 얘기다라든지 뭐 전혀 언급이 없어서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더라고요.
▶박주민 :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 중에 하나 정도로 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공개든 비공개든 회의석상에 제가 하루에 두 번, 또는 세 번 같이 하기는 하는데 그 과정에서 한 번도 특별히 언급하신 적은 없었는데요. 그걸 봤을 때는 그냥 당내의 다양한 여러 목소리 중에 하나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추진하시는 겁니까?
▶박주민 : 당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바는 없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거는 얼마 전에 북콘서트장에 있었던 김용민 의원과 민형배 의원의 개인 의견이다?
▶박주민 : 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사실은 대통령 탄핵을 꺼낸다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니까.
▶박주민 : 그런데 그분들은 꺼낸 지가 한몇 달 됐어요.
▷김태현 : 지도부 차원에서 만약에 당에서 공식적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는 어떤 제지라든지 그런 게 전혀 없어서 그냥 묵인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시각도 있거든요.
▶박주민 : 그러니까 묵인이라는 그 말씀의 뉘앙스는 약간의 조장 뭐 이런 표현도 담겨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런 거 절대 아니고요.
▷김태현 : 제 시각은 아니고요. 일부의 언론의 시각이.
▶박주민 : 일부 언론 시각이 조장, 암묵적 조장 아니냐 뭐 이런 시각으로 저한테 질문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 전혀 아니고요. 정말 이분들 개인적으로 얘기하시는 거고요. 사실 제가 알기로도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집회에서 발언도 포함하면 굉장히 오래전부터 얘기를 하셨던 분이라서요. 그냥 개인적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나 보다 이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만약에 김용민 의원이 이거 진짜 당론으로 추진합시다라고 하면 그거 원내의 몫이잖아요. 원내수석부대표잖아요. 이거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세요?
▶박주민 : 그렇게 안 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저한테 와서 꼭 해야 됩니다 이렇게 안 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러면 김용민 의원이 이렇게 하고 다니는 이유는,
▶박주민 : 본인 생각인 거예요. 본인이 여러 가지 생각했을 때 이게 필요하다고 보는 거겠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게 만약에 진짜 필요하고 김용민 의원의 생각은 보니까 이렇게 발의를 해놔야 뭐 반윤연대로 총선을 치러서 승리할 수 있다 이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이게 만약에 당에 도움이 된다고 본인이 진짜 판단했으면 원내에 찾아가서 박 의원님, 이거 한번 해 봅시다 이렇게 제안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박주민 : 찾아오면 제가 그때 잘 이야기하겠습니다.
▷김태현 : 굳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당의 의제로 올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이유는 뭐예요?
▶박주민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김용민 의원이 이 이야기를 한 지가 꽤 됐잖아요. 그렇지만 뭐 저하고도 굉장히 친한 의원인데요. 저한테 뭐 이것을 공식적으로 해야 됩니다 이렇게 한 적이 지금까지는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서 이제는 해야 됩니다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뭔가 개인적인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을 수 있다? 김용민 의원 입장에서는.
▶박주민 : 그런데 본인 생각이에요. 본인은 이걸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건데 이게 아마 당 차원에서 받아들일 가능성, 수용성은 낮다고 판단을 하니까 저한테 얘기를 안 하고 그런 거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원내수석부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게 당에서 정말 추진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까?
▶박주민 : 지금까지 검토된 바가 전혀 없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냐, 제가 무슨 예언자도 아니고. 하여튼 검토된 바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탄핵은 어때요?
▶박주민 : 검토된 바 없어요.
▷김태현 : 아, 그것도?
▶박주민 : 네.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이런 바가 없지요.
▷김태현 : 그런데 예전에는 할 것처럼 하던데 왜. 이동관 탄핵...
▶박주민 : 맨날 본인이 탄핵 탄핵 거론하니까.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나 탄핵 나 탄핵 이러니까 자꾸.
▷김태현 : 한동훈 장관이요?
▶박주민 : 네. 저희는 왜 저러지? 속으로 그러면서도 아니, 진짜 뭔가 불법한 게 있으면 탄핵할 수도 있는 거고. 탄핵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김태현 : 뭐 그렇지요.
▶박주민 : 그게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거고, 지금까지 작동이 안 됐던 시스템과 기제도 아닌데 자꾸 나 탄핵 나 탄핵 하니까. 갑자기 이원석 총장도 나 탄핵 그러고.
▷김태현 : 그러면 그거는 한동훈 장관이 탄핵할 거면 하라라고 얘기를 하는 건,
▶박주민 : 그렇게 한 번 얘기했습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뭔가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박주민 : 그래서 제가 한번 공개발언 할 때 법무부 일이나 좀 제대로 하라고 얘기한 거예요. 아니, 뭐 인사검증 다 지금 잘못되고 있지, 특히 8.15 사면 이거 뭡니까, 도대체. 사면된 지 두 달 만에 경찰 압수수색, 그것도 횡령으로, 경제 살린다 하는 명분으로 사면해 준 사람이. 그다음에 사기로 됐던 사람을 사면했더니 다시 사기 쳐서 온 국민 입방아에 오르고. 일이나 좀 제대로 하라고, 제가. 나 탄핵 나 탄핵 하지 말고. 그렇게 얘기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결국 한동훈 장관 총선 출마 할 걸로 보십니까?
▶박주민 : 원래 정치인 같았잖아요. 제가 수차례 말씀드렸잖아요. 장관이 저렇게 하면 안 된다. 이건 완전히 정치인이다. 정치인 중에서도 어느 한쪽 편에 강하게 서 있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진짜 정치를 이제 하겠다니까 뭐.
▷김태현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봤을 때 출마는 수순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지요?
▶박주민 : 원래부터 정치적인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정치를 한다 그래서 새삼스럽지 않고요. 신기할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뭔가 한동훈 장관이 등판했을 경우에 대한 어떤 대응책, 그게 대응책이라 질문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런 전략은 좀 세우고 계십니까? 왜냐하면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금 기사 나오는 것 보면 한동훈 장관 역할에 대해서 굉장한 기대감들이 있는 것 같아서요.
▶박주민 :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분분하던데요?
▷김태현 : 그래요?
▶박주민 : 그것부터 정리하셔야 될 것 같은데.
▷김태현 : 분분하다는 얘기는 어떤 의미세요?
▶박주민 : 그러니까 어떤 의원님들은, 제가 진짜 없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국민의힘 의원님들 제가 꽤 많이 만나니까요. 어떤 의원님은 진짜 뭐 언론에서 나온 대로 기대감이 막 커요. 와, 뭐 좀 해 줘야 되는데. 어떤 의원님은 에이, 아니야 이렇게 하는 분도 계시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정리돼야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내부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등판했을 때 변수 이런 것들을 계산해서 전략은 전혀 없다?
▶박주민 : 그런 것 판단은 하고 있지 있습니다.
▷김태현 : 아, 그래요?
▶박주민 : 저희도 바빠요.
▷김태현 : 신경 쓸 틈이 없다 뭐 이런 말씀이시구나.
▶박주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해 보지요. 어제 민주당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여당의 협조를 구했다고 하던데요. 여당이랑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주민 : 여당이 원칙적으로 반대하니까요. 그러니까 수사가 되고 있다, 또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기소되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 국정조사가 왜 필요하냐, 다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기본적인 여당의 입장이에요. 그런데 최근의 언론보도 보면 아시겠지만 이미 군사보좌관이 문자 등을 통해서 지휘관 좀 징계로 하면 안 돼? 이런 문자를 장관한테 보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게 지금 언론보도를 통해서 나왔고, 그 언론보도의 근거는 수사기록에 이미 증거로 압수된 문자라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까지의 정부의 해명과 180도 다른 것 아닙니까, 정반대의 물증이 나온 것 아니에요? 그런데도 그런 게 제대로 조사된 것이다,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 저희들은 진짜 빨리 국정조사라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김태현 : 특검도 추진하실 생각이세요?
▶박주민 : 특검은 이미 패스트트랙을 태웠고요. 그런데 특검은 아시다시피 패스트트랙을 태워도 이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돼서 통과될 때까지 시간이 자동적으로 걸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사이의 기간에 국정조사라도 하자라고 저희들은 주장하는 거예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명백히 지금까지 주장하는 것과 반대되는 물증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건은 저쪽으로 이미 가고 있잖아요, 정반대의 방향으로. 항명으로 막 열심히 속도 내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여당은 어떤 입장이에요? 전혀 협조하지 않겠다 이런 건가요?
▶박주민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수사가 됐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돼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뭔 국정조사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답답하지요.
▷김태현 : 이게 보니까 홍익표 원내대표가 "특검과 국정조사가 진실을 여는 유일한 열쇠다." 이렇게 강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당이 현재까지 스탠스를 계속 유지한다고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혹시 대응책은 있습니까?
▶박주민 : 그러니까 지금 특검이라는 것은 아시겠지만 패스트트랙을 태워놨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면 자동적으로 본회의 상정해서 늦더라도 저희가 특검 가동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국정조사, 그사이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뜨고, 저쪽에서는 속도 내서 자기네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하고 재판을 몰고 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국정조사가 필요한데 국정조사의 경우에는 의장님의 협조가 굉장히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면 의장님이 그 이후의 절차를 진행해 주셔야만 국정조사가 시작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필요하다면 저희가 의장님께서 정말 세게 요청을 해야 되겠지요. 지금도 하고 있지요. 하고 있는데 그 수위를 조금 더 많이 높여야 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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