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입주 명목으로 지원금 받아‥신축상가에서 50억대 사기친 업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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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경찰서는 신축상가 건축주를 상대로 '스포츠시설을 차려 운영한다'는 명목으로 인테리어 지원금을 받아 챙기는 등 50억 원대 사기를 친 혐의로 40대 업자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평택, 시흥, 화성, 충남 천안의 대형 신축 상가 건축주 4명을 상대로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겠다'며 임차 계약을 맺고 인테리어 지원금 29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개업을 하더라도 월세를 내지 않아 21억 원의 피해를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지원금 절반가량을 기존에 운영하던 스포츠시설 체불 임금 지급이나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하고, 실제로 스포츠시설을 차린 경우에도 약속한 것보다 작은 규모로 개업해 1년도 운영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신도시에 새로 들어서는 상가는 분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는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등에 대해 인테리어 비용을 주면서 임차인을 모집하는 사례가 있다"며 "피의자들은 이런 점에서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9259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