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우주항공 박람회 ‘제55회 파리에어쇼’에 한국 우주항공 대표 기업들이 대거 출격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30여 개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의 무대에서 ‘우주항공 한류’를 알릴 계획이다.
오는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르 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에어쇼는 50개국에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현장 참석 예상 인원은 약 30만명이다.
프랑스항공우주산업협회(GIFAS)의 자회사인 SIAE가 주최하는 본 전시회는 항공·우주 전문가들과 바이어, 정책 결정권자들이 대거 집결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과 수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글로벌 무대다.
한국 참가단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조성된 ‘한국관’을 통해 집결한다. 인천, 대전,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추천받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KAI를 포함해 총 33개사가 참가해 369㎡ 규모의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KAI는 고정익·회전익 전투기 플랫폼 수출 확대를 겨냥해 T-50, KF-21 중심의 홍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우주항공 기업들은 개별 부스를 차린다. 한화는 위성·발사체·추진체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우주 비즈니스 확장 비전을 제시하고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체계 등에서의 AI 기반 융합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방산 기술력과의 경쟁에 나선다.
올해 파리에어쇼는 ‘우주항공 미래가 만나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 혁신과 지정학적 도전에 대한 산업계의 공동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파리 에어 랩, 스페이스 허브, 스타트미업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탈탄소,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미래 전략 기술도 집중 조명된다.
업계 관계자는 “KAI와 한화, LIG넥스원 등 주요 기업들이 파리에어쇼를 통해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향후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국제 위상 제고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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