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기아 세단 전기차 EV4, 둔화되는 세단 시장에서 살아남을까?

EV4 스파이샷 (출처: 오토에볼루션)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의 첫 전기 세단 모델이 될 EV4의 테스트카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EV4는 앞서 출시된 EV3, EV5, EV6, EV9과 마찬가지로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로, 브랜드 내 유일한 EV 세단 모델이다.

당초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는 EV3, 연말에는 EV4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EV4의 출시 연기한 바 있다.
EV4 스파이샷 (출처: 오토에볼루션)

전체적인 차량은 높게 보이는 반면, 후면은 낮아지는 쿠페형 스타일이 적용된 모습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측면부의 경우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기아의 고성능 세단 차량인 스팅어를 연상시키며 도어 손잡이 부분은 오토 플러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 리어램프는 컨셉트카와 유사하게 디자인 된 것으로 보아 큰 수정 없이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V4 스파이샷 (출처: 오토에볼루션)

배터리 및 사양은 최근 출시된 EV3와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 50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최대 출력은 150kW(약 201마력)다.

다만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출시 시기가 꽤나 좋지 않은 것이 기아로서는 부담스럽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날로 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를 출입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SUV 쏠림 현상으로 인해 세단 시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도 악재다. 아웃도어 활동의 증가로 소비자들이 널널한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는 SUV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세단 차량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져 가는 추세다.

기아는 SUV보다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여 스포티함의 매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는 소형 전기 세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EV4가 국내에 출시되면 테슬라 모델3와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