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공화 잠룡 디샌티스 지지선언…한때 '리틀 트럼프'

이광호 기자 2022. 11.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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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 대선에 디샌티스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대통령을 원했지만 바이든 정부에 실망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 자료=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25일 차기 대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차기 대통령으로 분별 있고 중도 성향의 인물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기대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실망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가 디샌티스를 지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에도 트위터에서 차기 대선과 관련된 자신의 표심을 묻는 질문에 디샌티스를 언급했고, 7월에는 "트럼프는 임기 말 82살이 될 텐데 너무 늙어서 어떤 일에서도 최고 책임자가 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공화당 전향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그간 대체적으로 다정한 정당이었기 때문에 투표해왔다"면서도 "현재의 민주당은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편, 론 디샌티스는 플로리다의 로펌에서 근무하다 2012년 선거부터 하원의원을 시작했고, 대표적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주지사에 오른 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19.4%포인트 격차로 압승해 연임에 성공한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당시에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며 당시 트럼프의 정책을 강하게 지지하며 강경 보수주의자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의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아직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을 직접 한 적은 없지만,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어,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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