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오디오 탑재 TV', LG '신개념 프로젝터'...CES 겨냥 신기술 경쟁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업계 최초' 신기술로 개발한 가전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를 탑재한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네오 QLED 8K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이클립사 오디오는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술을 토대로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의 음향 데이터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3차원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속한 '오픈미디어 연합'(AOM)에서 최초로 채택한 오디오 기술 규격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네오(Neo) QLED 8K까지 전 라인업에 IAMF 기술을 공식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도 CES 2025에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2종을 공개한다.

신규 라인업은 프로젝터에 인테리어 조명과 스피커를 결합한 3-in-1 형태의 신개념 프로젝터(모델명: PF600U)와 프로젝터 본연의 기능을 더 강화하고 이동성을 살린 'LG 시네빔 쇼츠'(모델명: PU615U)다.

LG전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 LG전자

'CES 혁신상'을 받은 PF600U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널리 쓰이는 플로어 스탠드 무드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하나의 제품으로 프로젝터, 인테리어 조명,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또 스탠드를 자유롭게 옮겨 원하는 곳에서 콘텐츠를 FHD(1,920 X 1,080) 해상도로 최대 120인치의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최대 밝기는 300안시루멘이며 프로젝터 헤드는 110도까지 조정할 수 있다.

LG 시네빔 쇼츠는 40㎝가량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한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4K(3,840 X 2,160) 고해상도, 최대 밝기는 500안시루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한다.

또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154% 충족했으며 450,000:1의 명암비를 지원해 풍부하고 선명하게 색을 표현한다.

두 제품 모두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웹(web)OS를 지원, 별도 기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