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도하 대참사’에 이천수도 ‘극대노’ “대한민국 축구에 큰 죄, 정몽규, 정해성, 황선홍 모두 책임져야”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4.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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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몰락,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몰락에 '2002 레전드' 이천수도 극대노했다.

이천수는 "정해성 위원장 선임부터 다른 팀(U-23)에 있는 황선홍 감독을 클린스만 경질 후 (A 대표팀으로)선임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괜찮다고 하면서 양날의 검을 썼다. 그 상황은 무조건 잘못됐다. 이런 결과가 나올까 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모두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2-2에서 승부차기까지 치르고 진 게 아니다. 경기력, 찬스 비율, 여러 부분에서 인도네시아한테. 벌써 수준이 똑같아졌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긴장하지 않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한 건지 그게 짜증이 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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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몰락,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몰락에 ‘2002 레전드’ 이천수도 극대노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및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 승부차기 혈전 끝 11-12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이로써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이대로 마감했다. 세계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며 1984 LA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쓸쓸한 여름을 맞게 됐다.

황선홍호의 몰락,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몰락에 ‘2002 레전드’ 이천수도 ‘극대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02 한일월드컵 레전드 이천수도 화가 잔뜩 났다. 그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리춘수[이천수]’에서 “나도 올림픽을 나가봤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전부터 계속 우려가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던 게 이제 와서 터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전부터 계속 시그널을 줬다. 그 안에 바꾸고 자르고 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도 조용히 넘어갔다. 결국 화살은 또 정몽규 회장에게 왔다. 이제 맞아야 한다. 그전부터 시그널을 줬다. 어차피 결과가 나왔고 나가던 올림픽은 못 나간다. 9회 연속 진출했던 것을 10회 연속 나가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이천수의 분노는 이어졌다. 그는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면 되는 거라고 할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가 밑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번 올림픽에 구기 스포츠가 많이 못 나간다. 더 이야기할 것 없이 정몽규 회장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그리고 황선홍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천수는 “정해성 위원장 선임부터 다른 팀(U-23)에 있는 황선홍 감독을 클린스만 경질 후 (A 대표팀으로)선임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괜찮다고 하면서 양날의 검을 썼다. 그 상황은 무조건 잘못됐다. 이런 결과가 나올까 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모두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2-2에서 승부차기까지 치르고 진 게 아니다. 경기력, 찬스 비율, 여러 부분에서 인도네시아한테…. 벌써 수준이 똑같아졌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긴장하지 않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한 건지 그게 짜증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 파트에 있는 사람 모두 그만둬야 한다. 정몽규 회장의 문제는 사람을 잘못 쓴 것이다.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 몇 번의 시그널을 줬다. 대한민국 축구를 10년 이상 퇴보시킨 것,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 이제 사퇴했으면 좋겠다. 사람을 잘못 쓴 건 정몽규 회장의 잘못이다. 어디서 그만두고 온 선배들을 시키지 말고 축구인들 다 쳐내고 바꿔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대한민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 능력이 없다면 그만둬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몽규 체제에서 2024년은 실패로 가득한 한 해가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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