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냄새만 맡아도 갈 것 같은데?" 최대 주행거리가 1,600km라는 국산 SUV

사진=기아

기아가 이탈리아 시장에서 새로운 니로 트라이-퓨얼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휘발유와 LPG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Bi-Fuel) 시스템을 갖추어,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했다.

특히, 최대 1,6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LPG 하이브리드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아, LPG 하이브리드로 이탈리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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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니로 트라이-퓨얼은 이탈리아 기아 법인이 지난 10월 18일(현지 시각)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니로는 이미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번에는 LPG 연료를 추가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 측은 이번 모델이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LPG 하이브리드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최대 LPG 시장 중 하나로, 이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성능과 연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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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트라이-퓨얼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1.6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사용하지만, 가솔린과 LPG 두 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LPG 탱크는 트렁크 하부에 40리터 용량으로 탑재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대 주행거리가 1,600km에 이른다.

성능 면에서는 가솔린 모델 대비 약간의 출력 감소가 있었으나, 합산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 토크 27.0kg.m로 여전히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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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100km 주행에 휘발유 4.4L를 소모한 반면, 트라이-퓨얼 모델은 5.8L를 소모한다.

하지만, 두 연료를 함께 사용할 경우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높다.

가격과 판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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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트라이-퓨얼의 시작 가격은 3만 4,450유로(약 5,143만 원)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약 2천 유로 높은 가격에 책정되었다.

그러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아는 현재 니로 트라이-퓨얼의 국내 판매 여부를 검토 중이며, 한국 시장에서도 LPG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도입 가능성은 높다.

국내 출시 시 예상 가격은 약 3,3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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