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이 수사해야”…명태균 “저보다 시장님이 더 위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0. 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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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를 두고 검찰에 "머뭇거리지 말고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의 발언이 주목받자 명씨 역시 이날 SNS를 통해 "홍 시장님,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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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를 두고 검찰에 “머뭇거리지 말고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명씨는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응수했다.

홍 시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루된 여권 인사들 대부분이 선거브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며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명씨를 두고 “어차피 사법 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 여부를 떠나 허위·허풍 폭로전을 계속할 텐데”라며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 대표님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선거브로커 명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 줄 몰랐다”며 “검찰은 아예 잔불도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정리하라. 그게 검찰이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의 발언이 주목받자 명씨 역시 이날 SNS를 통해 “홍 시장님,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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