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헛살았다"..나랏돈 4억 빼돌려 탕진한 어느 공무원의 '자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년을 살면서 40년을 헛살았다. 제 나이는 1살."
나랏돈 4억원 상당을 빼돌려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탕진한 공무원이 직장도 잃고, 법정에서 뒤늦게 뼈아픈 자책을 했다.
국고 재산을 빼돌린 A씨는 주식과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함에도 거액을 횡령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횡령한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죄질도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심서 징역 5년..항소심 선고만 남아
"41년을 살면서 40년을 헛살았다. 제 나이는 1살."
나랏돈 4억원 상당을 빼돌려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탕진한 공무원이 직장도 잃고, 법정에서 뒤늦게 뼈아픈 자책을 했다.
28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0)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등 손실)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변호인한테서 접견 시 들었던 격언을 인용하며, "인생을 다시 살 수는 없겠지만 두 번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처를 구했다.
변호인은 "감사 과정에서 지적이 나오기 전에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모두 털어놨고, 모든 자료를 제공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
횡성군청 소속 면사무소에서 회계업무를 맡았던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4차례에 걸쳐 3억9900만 원에 달하는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국고 재산을 빼돌린 A씨는 주식과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A씨는 공무원직을 잃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3억9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함에도 거액을 횡령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횡령한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죄질도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10월 26일 열린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욕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불법촬영 60대…징역 3년 6월
- 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영장 신청…1000회분 필로핀도 압수
- `러 탈출 러시` 이정도일줄…위성사진에 찍힌 16㎞ 차량 행렬
- “하늘이 내린 한동훈”…난리 난 헌재 앞, ‘검수완박 변론’ 韓 응원 화환 행렬
- 국힘 "MBC 尹 발언 왜곡보도후 美백악관에 이간질까지…`바이든` 자막의도 밝혀야"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