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에도 홀로 빛났던 ‘제로톱’ 이강인, ‘키패스 5회’+패스 성공률 ‘96%’→제 몫 다 해냈다

박찬기 기자 2024. 10.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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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팀이 완패했지만 제로톱으로 나선 이강인(23)은 제 몫을 다 해냈다. 키패스 5회와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하며 분전했음에도 동료들의 지원이 역부족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날 이강인은 지난 주말 스타드 렌전에 이어 다시 한번 최전방에 선발로 나섰다. 렌전에서 제로톱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득점까지 터트렸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아스널전에서도 최전방에 출격했다.

이강인<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엔 잠잠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이강인은 공이 연결되지 않자 더 자주 내려오며 직접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정확한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활용한 전개 장면이 몇 차례 나오기도 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후반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후반 20분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하며 주앙 네베스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아쉽게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22분에는 답답한 흐름을 바꿔보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조금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툭 쳐놓고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궤적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면서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릴 뻔했으나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그렇게 이강인이 고군분투했지만 PSG가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아스널에 무너지면서 0-2 완패로 경기가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5번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6%(47/49)에 달했다. 2번의 긴 패스는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평점 7.4점을 받으며 네베스에 이어 팀 내 2위에 올랐다.

이강인(왼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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